[이슈리포트] 현대제철 美 대규모 생산기지 건설…외형 성장 '긍정적'
[이슈리포트] 현대제철 美 대규모 생산기지 건설…외형 성장 '긍정적'
  • 김도형
  • 승인 2025.03.27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기적인 탈탄소 체제 전환 교두보 역할 기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br>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br>

현대제철이 최근 미국에 총 58억 달러(한화 약 8조5080억 원)를 투입해 자동차강판 특화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같은 대규모 투자가 외연 확대에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그룹 현지 생산기지향 차강판 관세가 사라지는 한편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하는 것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관련 기사 : 현대제철, 美 270만 톤 전기로 건설…8.5조 원 투입 '합작 추진'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제철 대규모 미국 투자 의사 결정, 외형 성장에 긍정적'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달 25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차강판 특화 전기로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관세 등 불확실한 대외 리스크를 축소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이는 현대제철의 첫 해외 생산거점이다.

이같은 대규모 현지 투자 배경에는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현지생산 및 공급체계 구축 필요성 증가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따라 미국 철강시장 지속 성장 전망 ▲글로벌 완성차향 탄소저감 철강재 수요 증가 적기 대응 필요 등을 지목했다.

또 투자 목적으로 ▲미국 현대차그룹향 자동차강판 공급 확대 ▲글로벌 완성차향 탄소중립 소재 니즈 대응 및 일반 판매 확대 ▲북미 전략시장 진출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저탄소 제체 전환 추진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미국 전기로 제철소는 DRP(직접환원철 원료 생산 설비)를 통해 철광석(펠릿)을 천연가스로 직접 환원해 Hot-DRI를 생산하고, 이를 전기로 제강을 통해 반제품인 슬라브를 전환한 이후 최종적으로 연간 270만 톤의 열연, 냉연 및 도금과 같은 판재류를 생산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에 건설되는 전기로 제철소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일관 공정을 갖춘 미국 최초 전기로 일관제철소가 될 예정이다.

그는 "현대제철은 이번 전기로 제철소의 투자재원은 50%의 자기자본과 50%의 외부차입을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근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현대차그룹은 공동 투자로 전체 출자분의 50% 소폭 넘는 수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현대차그룹의 투자금액은 2조100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현대제철 측 부담금은 미정인 상태"라며 "회사 측이 유상증자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힌 점을 고려할 때 차입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성봉 연구원이 작성한 컨퍼런스콜 Q&A다.

<Q> 미국내 글로벌 철강사들의 미국내 캐파 증설 여부와 현철 전기로 투자 종료 시점 미국 철강 수급 전망?

<A> 미국 조강 생산능력 8000만 톤, 신설투자 270만 톤으로 전체 3% 수준. 전체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 핵심 수요처 차강판 900만톤 추산. 추후 가동 시점에 1000만 톤으로 증가 전망.

<Q> 전체 투자 금액 중 현대제철 투자비 규모와 현대차그룹내 지분 투자사와의 지분 비율?

<A> 58억 달러 전체 투자 금액. 자기자본과 타인자본 5:5. 자기자본 50% 소폭 상향 수준으로 현대제철 포함 현대차그룹 공동 투자하는 것으로 검토 중. 지분 비율 등 세부내역은 현재 협의 중. 참고로 시장에서 우려하는 본건 관련 유상증자는 검토한 바 없음

<Q> 전기로 투자 감안 시, 차강판 생산 한계. 외판재 등 어떤 규격의 강판까지 공급 계획인지. 현재 전기로사 중에 그런 수준으로 차강판 공급하는 곳 있나?

<A> 미국 전기로 중에서 높은 수준의 차강판 공급하는 곳은 없음. 미국 전기로는 최초 설비 투자부터 일반강을 타겟하여 설비 구성. 대략 전체 판매 5% 수준을 일부 저급 차강판 공급. 당사는 고로 가동 이전인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전기로 베이스 판재 판매 경험 있음. 타겟제품은 외판재 등 고성형 제품 일부를 제외하고 고로에서 생산할 수 있는 차강판 70%를 목표로 설정.

<Q> 미국 철강사는 전기로 높은 이익률, 고로는 그렇지 못한다. 전기로 투자 시, 고정비 증가, DRI 투입으로 원료비 상승, 수익성 전망?

<A> 미국 전기로가 고로 대비 유리. 낮은 전력요금, 풍부한 스크랩, 물류운송 효율성. 고로는 설비 노후화, 북동부 집중된 위치적 불리함, 레거시 비용 등으로 전기로 대비 원가 측면에서 불리. 미국 전기로사와 비교 시, 일부 투자 부담으로 고정비 상승은 있겠으나 고급강 비중 확대하여 판가 상승을 추진하여 전기로와 유사한 수익성 기대.

<Q> 전기로로 차강판 생산 기술 확보하더라도 고로대비 품질, 경쟁력이 없다면 수요처에서 구매할지가 의문, 어떤 면에서 경쟁력이 있나?

<A> 일관밀은 한 사이트에서 설비 구성된다는 것이 미국내 다른 철강사들과 차별화. 핫차징을 통해서 전기로 에너지 절감. 원료나 반제품 수송 물류비 절감. 기술 측면에서 기존 전기로에서 차강판 생산 노하우 등을 접목하면 미국내 전기로 및 고로사대비 경쟁력 확보 예상.

<Q> 기존 고로재대비 탄소배출량 감축 규모?

<A> 고로재대비 60~70% 탄소 저감된 제품 생산 목표. 고로는 2.5톤 탄소, 우리 제품은 1톤 미만 목표. 탄소포집 저장 가능성이 있는 사이트 선정. 단기적으로 CCS로 감축, 장기적으로 수소를 접목하여 추가 탄소감축 추진.

<Q> 기존 국내 생산설비와의 시너지?

<A> 현지 진출을 통해 고품질 차강판 판매 과정에서 당사 인지도와 브랜드가치 상승. 확보 고객 통해 국내 제품 수출 확대 시너지 기대. 저탄소 체제 구축으로 국내 사업장 탄소중립 구성에 긍정적.

<Q> 차강판 국내에서 생산 중인데 국내 생산량 영향은?

<A> 국내 생산은 유지. 전기로에서 100% 차강판 생산할 수 없는 구조. 외판재 나머지 전기로 생산 불가한 30% 부분은 고로 생산 제품을 판매할 예정. 미국 신설 공장과 향후 보완적 관계. 봉형강은 차강판과 연관성이 없다. 하지만 국내 제품 수출 시너지 브랜드 재고 등 효과는 기대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