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판매 목표도 하향 수정 '감산 강화' …2월 인상 관철
동국제강, 판매 목표도 하향 수정 '감산 강화' …2월 인상 관철
  • 김도형
  • 승인 2025.02.12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근 판매·생산 목표 10%↓…고정비 및 원가부담 감당
원칙마감 준수…저가수주 및 프로젝트 수주 중단 지속

동국제강이 2월 봉형강 가격 인상을 반영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단가 인상 정책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 당초 발표한 인상 계획을 끝까지 관철하겠다는 의지다. 먼저 철근의 생산 및 판매 목표량을 기존보다 10% 축소하는 한편, 기존 인상 전략들을 동시에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H형강도 원칙마감을 고수하고 유통점의 저가수주를 막을 방침이다.

앞서 동국제강은 올해 감산과 가격 인상을 골자로 한 비상 대책을 발표하면서 강경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감산뿐 아니라 출하도 제한하면서 예정수량 이상의 판매도 중단한 상태다.

지난달에는 철근과 H형강의 2월 판매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철근은 톤당 5만 원, 중소형 H형강은 톤당 3만 원을 각각 인상하겠다는 목표다.

관련기사 : 현대제철-동국제강, 봉형강 가격 릴레이 인상…가격 정상화 지속

그러나 제강사들의 감산 정책이 수요 부진과 재고 부담을 상쇄하지 못하면서 2월 인상분 반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12월 말 기준 국내 철근 재고는 54만2000톤으로 전월 대비 5만 톤 축소됐으나 현재 수요침체를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철강원료 전문데이터센터인 스틸웨어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국산 철근 가격은 SD400, 10.0mm 기준 제강사 직송 68만5000원, 대리점 매장은 71만 원으로 변동이 없다. 지난 1월 마감 가격이 70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월 인상분이 거의 반영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동국제강은 이같은 상황에도 2월 인상분에 따른 원칙마감 고수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유통 가격 하락 및 철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마진스프레드가 축소됐다”며 “판매에 대한 출혈경쟁을 지양하는 동시에 적정한 시장가격 확보를 위한 수급 개선을 위해 이번 생산·판매 목표 축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기존 목표 대비 10%의 축소 조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로 인한 고정비와 제조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감산 강도를 더욱 높이는 동시에 출하를 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원칙마감 고수 ▲유통가 이하의 저가 프로젝트 수주 중단 ▲무분별한 할인판매 차단 ▲수요에 맞는 재고 수위까지 감산 강도 강화 등의 전략도 유지할 방침이다.

H형강도 마찬가지다. 원칙마감과 더불어 유통점들의 저가수주 등 가격을 왜곡시키는 판매행위 방어에도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기존 인상분에 대한 관철 의지를 확고히 밝히는 동시에 지난해 4분기 이후 무너진 단가인상 정책의 신뢰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이는 철스크랩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부담 본격화 및 철강산업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불가피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