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철강업황 안갯속 "부채줄여라"…절반이상↓ 상당수↑
[핫토픽] 철강업황 안갯속 "부채줄여라"…절반이상↓ 상당수↑
  • 박성민
  • 승인 2020.02.19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 65.4%, 부국철강, 동일제강 등 13곳(43%) 포스코보다 낮아
100% 이상 8곳, 한국특수형강 358.7% 유형자산 손상차손 반영
18곳(60%) 부채비율 낮아져...대양금속은 155.6%p↓, 동일철강 97.2%p↓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철강 기업들이 부채 부담을 줄이는 데 힘을 쏟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업황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는 경기 상황을 더 옥죄고 있어 부담이 크다. 작년은 특히 철강사들의 이익이 급감한 가운데 주요 기업 중 절반 이상은 부채비율을 낮춘 반면 상당수 기업들은 빚 부담이 되레 늘어나 대조됐다.

최근 잠정 실적을 발표한 30개사의 부채비율은 73.9%로 전년 대비 1.4%p 하락했다. 자산은 127조9093억원으로 0.9% 증가했고 부채는 54조3667억원으로 0.1%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통상 100% 이하를 안정적으로 본다. 이번 조사는 작년 매출 또는 손익이 30%(대규모법인15%) 이상 변동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했다.

기업별로 보면 '톱3'인 포스코의 부채비율은 65.4%, 현대제철은 89.1%, 동국제강은 179.5%를 각각 기록했다. 포스코는 유일하게 업계 평균치인 75.3%를 밑돌았다. 동국제강의 경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를 제외하고 부국철강은 8.6%가 가장 낮았고, 동일제강(12.8%), 동일산업(14.4%), 디씨엠(17.2%), 한국철강(20.5%), 대동스틸(28.1%), 광진실업(29.3%) 등이 30% 미만으로 초우량의 재무상태를 나타냈다. 대양금속(35.8%), 제일제강(37.4%), 대한제강(37.9%), 휴스틸(46.4%), 태경산업(60.9%), 세아씨엠(65.3%) 등도 포스코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문배철강, 세아제강, 세아베스틸, 하이스틸, 동일철강, 현대제철, 원일특강, 신화실업은 100% 미만으로 조사됐다.

100%가 넘는 기업은 8곳(27%)으로 조사됐다. 한국특수형강은 357.7%로 부채부담이 매우 높았다. 유형자산 손상차손 반영으로 자산이 274억원(8%) 감소한 영향이다. 동국제강은 179.5%, NI스틸 132.4%, 화인베스틸 128.8%, 포스코강판 127.7%, 한일철강 115.0%, 동양철관 105.7%, 대호피앤씨 103.5% 등이다.

이 중에서도 작년 한 해 부채비율을 낮춘 곳은 18곳(60%)에 달했다. 대양금속은 155.6%p 하락했다. 회사를 인수한 지알컨소시엄의 자본 투입으로 부채를 60%이상 줄였다. 동일철강은 97.2%p 낮아졌다. 형강사업 매각대금 일부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 영향이다.

이 외에 태경산업, 대호피앤씨, 세아제강, 대한제강, 제일제강, 한국철강, 세아베스틸, 세아씨엠, 동국제강, 휴스틸등도 부담이 낮아졌다. 또 동일제강, 포스코, 부국철강, 동양철관, 하이스틸, 동일산업등도 부채비율이 하락했다.

반면 부채비율이 높아진 곳도 12개사에 달했다. 한국특수형강은 96.7%p 상승했다. 문배철강, 한일철강, 포스코강판이 두자릿수 포인트 상승했다. 대동스틸, 광진실업, 신화실업, 원일특강, NI스틸, 현대제철, 화인베스틸, 디씨엠 등은 상승폭이 비교적 적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