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의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타사 대비 높은 관수철근 공급 물량은 매출 및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상반기 착공 개선에 따라 4분기 이후 철근 수요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규익 SK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대한제강, 나름 선방한 실적, 업황도 곧 개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제강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371억 원, 영업이익은 18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2%, 60.9% 급감한 수준이다.
다만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5.6%로 현대제철(0.9%), 동국제강(4.3%), 한국철강(0.4%), 환영철강공업(0.3%) 등 타 전기로 제강사들에 비해 양호한 수준을 달성했다.
이같은 실적은 앞선 5월 수주한 관수철근 물량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기존 관수 철근은 월 1만 톤 수준을 공급했으나, 5월 이후 4만 톤까지 늘었다. 계절적 성수기가 겹치면서 철근 판매량은 37만4000톤으로 전분기 대비 30.5%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또 하반기 수익성 역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대보수 등에 따라 매출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나 선행 지표인 착공 실적은 개선 중이라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 7월 이후 철근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 중인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하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5883억 원으로 상반기 대비 4.5%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80억 원으로 12.4%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규익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착공 실적은 12만7000호로 지난해에 비해 37.6% 증가했다"며 "여전히 부진한 실적이지만 4분기 이후 철근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9월 중순 중국산 구형 철근 물량 소화가 완료된 이후에는 중국 수출 오퍼 가격이 정상화되면서 수입재에 대한 압박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