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철스크랩 수출 월 4만 톤 돌파…최저가 한국산 '해외로'
[핫이슈] 철스크랩 수출 월 4만 톤 돌파…최저가 한국산 '해외로'
  • 김종혁
  • 승인 2024.06.07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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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4만4000톤 2021년 6월 이래 최대
1~5월 16만6000톤 21.9%↑ 年 40만 톤 규모
대형 구좌업체 비롯 다수 세력 수출참여 확대
생존차원의 수출…제강사 철근 가동률 60%대
품질은 양질 가격은 전세계 최저…해외 관심↑

우리나라 철스크랩(고철) 수출은 월 4만 톤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한복판이었던 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철강사들의 가동중단, 대규모 감산 등으로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올해도 전기로 제강업계의 감산이 강도 높게 일어나면서 철근 기준 가동률은 60%대로 고꾸라진 상태다. 특히 전세계 최저가인 한국 철스크랩은 해외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고 있다. 

한국철강협회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철스크랩 수출은 4만4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8% 급증했다. 국내 수출은 2023년 월 평균 3만 톤대로 올라선 이후 올해도 1~4월 평균 3만1000톤을 기록했다. 특히 4만 톤을 웃돈 건 2021년 6월(4만7000톤) 이후 거의 3년 만으로, 향후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에 주목된다. 

1~5월 수출은 총 16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 추세라면 연간 수출 규모는 40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과거 연도별 수출 기록을 보면 2017년 66만4000톤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시 수출은 철스크랩 유일의 상장사였던 GMR머티리얼즈(現 더라미)가 주도했다. 현재는 대형 구좌업체로부터 중대형 일반 비구좌업체, 무역 관련 기업 관계자 등 수출 비즈니스에 참여하는 세력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확연한 차이다.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철스크랩 최대 소비처인 전기로 제강업계는 구매력에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건설 침체로 인해 철근 형강 등 수요가 대폭 감소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대규모 감산에 들어가면서 철근 기준 가동률은 현재 역대 최저인 60%대로 고꾸라졌다.

제강업계의 구매가 줄어든 상황에서 철스크랩 업체들은 생존을 위한 수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해외에서 러브콜도 이어진다. 품질은 비교적 좋고, 무엇보다 가격은 전세계 최저라는 점이 가장 큰 이점이다.

일례로 일본산과 비교하면 H2(경량) 수출 가격은 FOB 톤당 5만1000엔 정도다. 운임 포함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 환산하면 47~48만 원이다. 5월은 일본관동철원협회 월간 수출 입찰에서 낙찰 기준 FAS 톤당 평균 5만2590엔으로 1300엔 상승했다. 당시 환율과 운임을 감안한 한국 도착도 가격은 50만 원 내외로 추정됐다. 

제강사들의 국내 경량A 구매 가격은 4월에 이미 30만 원 중후반대로 떨어졌다. 격차는 올해 내내 큰 격차로 유지되고 있다. 현대제철 등 제강업계는 4월까지 국내 인하에 나선 반면 해외는 대체로 보합을 유지하거나 조정되더라도 소폭에 그쳤다. 

수출은 인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가로 확대되는 형세다. 수출 규모별로 보면 1~5월 수출 기준 인도가 6만4000톤으로 가장 크고, 태국 2만7000톤, 중국 1만8000톤, 베트남 1만7000톤, 대만 1만2000톤, 일본 9000톤, 말레이시아 5000톤 순이다. 이 중 인도는 올해 15.6% 증가했고, 대만, 베트남, 일본 등에서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태국과 중국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매월 꾸준히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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