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급등에 철스크랩도 '반등 신호'
해상운임 급등에 철스크랩도 '반등 신호'
  • 김종혁
  • 승인 2024.06.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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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스크랩(고철) 가격은 해상 운임 급등과 함께 동반 상승할 분위기다. 최대 수입국인 튀르키예는 가장 먼저 상승 신호를 켰다. (관련기사 : [고철트랙] 해외 6월 '반등' 관측…한국 '포·현' 수요증가 이슈) 현대제철 등 전기로 제강업계의 수입은 올해 크게 줄어든 상태지만, 베트남 대만 등 주요국에서 상승할 경우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해상 운임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에 따르면 31일 3045.77을 기록했다. 3000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5월에만 50% 넘게 급등했다. 

철스크랩 무역업계 관계자는 "운송업체는 높은 요금을 지불하는 화주의 선박을 우선에 둘 것"이라며 "운송 리드타임은 길어질 수 있고, 선박 수배도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항구에서 정박하는 선박 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컨테이너로 운반하는 철스크랩은 운송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빈 컨테이너로 운송하는 것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운임 상승은 철스크랩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의견이 주류다. 

철스크랩 최대 수입국인 튀르키예에서는 미국산 HMS No.1&2(80:20) 등급이 CFR 톤당 380달러 이상에 거래됐다. 이전 370달러대 물량은 사라졌다. 대만향 컨테이너(40피트) 철스크랩 수출 오퍼 가격은 같은 등급 기준 CFR 340달러대에서 이달 1일 350달러 이상, 355달러까지 나왔다. 

보수적인 시각도 있다.

미국 현지 관계자는 "시황을 바꿀 만한 변수는 아닌 것 같다. 대만, 베트남 모두 가동율이 낮고 비수기"라며 "컨테이너 운임이 조금 오르긴 했는데 일부 선사만 5달러 정도 올렸고 아직 메인 선사들은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재의 급등은 팬데믹 물류대란 이외에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 수에즈운하의 통행 중단이 근본적인 원인이지만 최근 급등이 5개월 전의 병목현상만으로는 설명하기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컨테이너 운임의 상승 흐름은 단기에 그치질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지 캡처=스틸웨어(https://www.steelwhe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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