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비즈니스 세미나] 폭등한 해상운임, 8월 이후 하락 본격화 관측
[철스크랩 비즈니스 세미나] 폭등한 해상운임, 8월 이후 하락 본격화 관측
  • 김세움
  • 승인 2024.07.09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해 사태' 상해 컨테이너 운임지수 12주 연속 상승세
韓-中 1개월 후행 추종…매주 운임 최대 300달러 '급등'
신규 선박 공급↑, 선적 과정 내 적체 현상 문제점 지적
美-中 무역갈등 악재…8월 이후 고율 관세에 선복 경쟁
화주·선사·물류사간 신뢰 형성, 적정운임 상호협의 필요
김종범 에어에이익스프레스 영업부장이 8일 철스크랩 수출 비즈니스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 제1회 철스크랩 수출 비즈니스 세미나'의 자료를 원하시는 독자분들은 페로타임즈로 문의 바랍니다. 

지난해 '홍해 사태'로 촉발된 전 세계 해상운임 폭등이 앞선 코로나19 팬데믹 시절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수출 기업은 신뢰성 있는 물류 정보를 확보하는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종범 에어에이익스프레스 영업부장은 8일 본지가 개최한 철스크랩 수출 비즈니스 세미나에서 '컨테이너 해운 시황 전망'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홍해 사태 장기화에 따라 1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SCFI는 중국 상해항에서 출발하는 총 13개 주요 국제 항로 컨테이너선 평균 운임 데이터를 수집해 산출한다.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 화주와 선사 모두에게 중요한 의사결정 지표로 활용된다.

한국은 중국과 운임 수준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통상 보름 내지 한달 주기로 이를 추종한다는 것이 통설이다. 실제로 국내 해상운임은 매주 100달러에서 300달러 가량 상승하는 추세다. 이달 상승폭은 소폭 둔화된 상태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김종범 에어에이익스프레스 영업부장.

김종범 영업부장은 "이달 들어 중동, 호주 등지에서 해상운임 비용이 소폭 하락세가 관측되고 있다"며 "유럽, 북미 등 나머지 지역에서도 항구 적체 물량이 해소된다면 8월 이후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홍해 사태로 촉발된 해상운임 폭등세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절과 상당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과거 선사들은 10여년간 이어진 마이너스 성장에 따라 신규 선박 발주에 소극적이었고, 이에 터미널 및 육로 봉쇄 정책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올해 신규 선박 공급은 300만 TUC 규모로 매우 원활한 상태다. 기존 발주 물량도 수백만 TUC에 달한다. 문제는 선적항, 물류 선적 과정에서 발생하는 적체 현상이다. 후티 반군이 홍해를 장악하면서 운행 선박들 상당수가 희망봉을 우회 중이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 갈등 역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대선 이후 무역법 301조를 발동, 중국산 수입재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7월 말까지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운임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나라로 범위를 한정하면 HMM을 제외한 원양선사 부재도 문제로 지목된다. 국내 화주들은 약 80%가 외국 선사를 통해 장거리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내 수요 증가에 따라 한국을 패싱(Passing)하는 선사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전체 74.6%에 달하는 화주들이 부킹 강제 취소, 공(空) 컨테이너 부족, 풀 컨테이너 반입 제한 등 예상하지 못한 시간 및 비용 발생을 경험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흐름이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글로벌 해상운임은 지난해 6월 최저점을 달성한 뒤 올해 최고점까지 매주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다른 이슈가 발생한다면 선사들이 단기간에 운임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종범 영업부장은 이에 따라 공신력 높은 물류 정보를 사전에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선사 및 물류사와 소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는 것이 골자다.

특히 화주와 선사, 물류사간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항상 적정 범위 내에서 운임을 형성할 수 있도록 상호 협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시장 변화에 따라 불합리한 요구가 이어진다면 향후 반대 국면에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며 "서로간 신뢰를 최우선으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