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Q&A] 현대제철, 올해 '상저하고' 전망…설비투자 '2兆' 투입
[컨콜Q&A] 현대제철, 올해 '상저하고' 전망…설비투자 '2兆' 투입
  • 김도형
  • 승인 2024.04.30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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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인 설비 투자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역점'
올해 CAPEX(설비투자) 비용 2조원…전년비 50%↑
미국 전기차 전용 SSC 3분기 완공…현지 기반 구축
열처리 설비 증설 및 대형 후판 특화 소재 개발해
현대차그룹 수소생태계 총괄 CFT서 그린철강 담당

현대제철이 30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실적이 흑자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향후 수익성 개선 방안으로는 선제적인 설비 투자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한 ‘철강 본원의 경쟁력 확보’를 역점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2조 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철강업황은 ‘상저하고’ 양상을 전망했다. 

전반적인 철강시황으로는 글로벌 고금리와 중국 내수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회복 제한으로 원재료 및 제품 가격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의 1분기 철강판매량은 시황 부진과 더불어 강관사업 분사 영향으로 434만5000톤(QnQ, –1.5%)에 그쳤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철강 본원의 경쟁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실적은 흑자로 전환됐으나 이익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선제적인 투자를 통한 맞춤형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수익성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전용 SSC(Steel Service Center)를 올해 3분기 중 완공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확대에 따른 강판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 판매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량화에 대응하기 위해 3세대 강판과 전기차 감속기용 기어 등 고부가치강재 개발에도 힘쓴다.

또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수주 증가 및 천연가스 저장시설 증설에 따라 고부가 후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현 15만 톤 규모의 당진 1후판공장 열처리 설비를 올해말까지 증설해 30만 톤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해상풍력 발전설비 대형화 및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후판 및 특화 소재를 개발하는 한편, 국내외 해상프로젝트 수주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익성 확보를 위한 올해 연간 CAPEX(설비투자) 비용은 2조 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7000억 원 상승한 수치다.

업계 전망으로는 상반기 철강 가격이 바닥을 다진 뒤 하반기 가격 반등이 기대된다는 관측을 내놨다.

판재 부문은 자동차와 선박의 견조한 수요를 기반으로 현재 저점에서 하반기 소폭 반등할 것이라고 봤다.

봉형강 부문은 올해 1,2월 건설업계 착공이 상당히 개선됐다며 해당 물량이 반영되는 6개월 뒤에는 철근 업황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형강은 하반기부터 철도공사들을 필두로 당국에서 진행하는 대형프로젝트들이 진행될 예정이며, 샤힌프로젝트 등 상업용 프로젝트 재개도 더해지면서 하반기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한편, 올해 분사한 강관사업부인 현대스틸파이프는 재고자산 손실로 200억 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하반기 개선을 전망했다.

단조나 특수강 등 타 자회사들도 손실은 면했고, 특수강의 경우 1.7% 정도의 이익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또 수소 프로젝트 관련으로는 현대차를 필두로 수소생태계 총괄 CFT(교차기능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대제철은 완성차향 그린철강 적기 납품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다음은 질의응답 주요 내용이다.

<Q> 현대제철의 품목별 전망이 궁금하다.

미국 중국 중동 러시아 등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로는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3고 현상이 있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에서의 철강 수요 회복 지연과 부동산 리스크로 판재 수요가 계속 둔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견조한 조선과 자동차 사업을 통해 올해 철강수요는 작년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완만한 회복세가 기대된다. 현재 1분기 판재 가격이 저점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고, 향후 소폭 반등해 보합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본다.

봉형강은 국내 건설시장의 전무후무한 수준의 부진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만, 지난 1,2월 건설에서 수주 및 인허가 실적 부진에도 착공은 작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 물량이 반영되는 6개월 뒤, 즉 올해 하반기 중에는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형강은 하반기부터 대형철도공사와 당국이 진행하는 대형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인데다 샤힌트로젝트 등 상업 프로젝트 재개까지 더해지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

<Q> 수소산업 현황 및 향후 계획은?

당진제철소에 부생가스를 활용해 연간 3500톤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이 중 35%는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65%는 수소충전소 등 외부에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당사를 포함한 그룹 9개사가 현대차의 리딩 하에 수소생태계 총괄 CFT(교차기능팀)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소 에너지 기반 밸류체인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프로젝트는 없으나 지속적으로 검토와 구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제철은 완성차 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그린철강 적기 공급이 목표다.

<Q> 사업부 구조조정이나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수익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철강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탄소중립 벨류 프로젝트에 맞춰서 중장기 투자와 균형잡힌 배당정책을 통해 주주환원책을 실행할 예정이다. 중장기 배당을 계획하고 진행할 것.

<Q> 품목별 실적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

1분기 전분기 대비 3000억 원정도 개선이 됐다. 작년에는 두 부문 모두 적자였다. 1분기에는 1%대 흑자로 전환됐다. 가격 인상과 비용절감을 통해 개선됐다. 아직 이익률이 낮은 상태는 맞으나, 지난해 적자 기저효과로 개선치는 타사 대비 높았다.

<Q> 현대스틸파이프 등 자회사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올해 CAPEX(설비투자)는?

현대스틸파이프 실적은 재고평가로 인한 2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는 적자 수준은 아니다. 예를 들어 특수강은 1.7% 정도 이익이 났다. 연간 CAPEX(설비투자)는 2조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Q> 실적에 전기료 인상 영향이 있었는지?

전기료는 전분기 대비 영향은 크게 없다. 다만, 작년 동기 대비로는 영향이 좀 있었다.

<Q> 현대차와의 자동차강판 협상 현황이 궁금하다.

현재 현대차와 자동차강판 협상은 6개월 단위다. 원재료 가격 등을 감안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2월에서 7월까지의 상반기 협상은 인상 방향으로 협의를 했다.

<Q> 올해 CAPEX(설비투자)를 2조 원으로 예측했는데 어떤 쪽에 투자가 이뤄진 것인지 궁금하다.

전년 대비 6500억 원에서 7000억 원이 늘어난 수준이다. 북미 전기차 전용 스틸서비스센터 투자와 열처리 설비 증설, 그리고 탄소중립 관련 투자등이 있다. 아직 구체적인 항목별 금액을 산정한 것은 아니고, 전체적인 추정치로 알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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