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PICK] H형강 수출 5년 최고 '78% 폭증'…내수 침체 40% 급감
[철강PICK] H형강 수출 5년 최고 '78% 폭증'…내수 침체 40% 급감
  • 김도형
  • 승인 2024.04.11 0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분기 H형강 수출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수요가 극심한 침체에 빠지면서 수출로 활로를 모색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내수 출하량은 최근 집계인 2월 기준 약 40%나 쪼그라들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1분기 H형강 수출량은 24만87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물량만 10만9000톤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최고치다.

국가별로 캐나다는 5만8200톤으로 229.5% 폭증했고, 미국도 4만3900톤으로 80.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진 피해 복구 중인 튀르키예는 3만 톤으로 16.6% 증가했다. 영국은 신규 수출지로 1만4600톤을 기록했다.

이어 대만(2만7900톤), 아랍에미레이트(1만2900톤), 일본(1만500톤), 호주(9100톤)은 각각 166.5%, 81.2%, 7.1%, 92.9% 늘었다.

내수는 극심한 침체 상황이 수치로 드러났다. 최근 집계 기준 1~2월 내수 출하량은 26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생산은 47만5000톤으로 16.1% 증가했다. 공급과잉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가장 최근인 2월 출하량은 10만6000톤으로 39.8% 급감했다. 생산은 20만3000톤으로 5.7% 늘어났다. 특히 2월말 재고량은 32만 톤으로 지난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분간 개선 가능성은 희박하다. 업계에서는 4분기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H형강 내수 가격은 S275, 건축용 소형 기준 톤당 109만 원으로, 올해 들어 4만 원 하락했다. 양대 생산기업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2월과 3월 5만 원 인상을 추진했지만, 시장은 되려 하락압력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