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스틸(British Steel)은 최근 영국 지방 정부가 티스사이드(Teesside) 공장에 전기로(EAF) 설비를 건설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브리티시스틸은 앞선 지난해 11월 잉글랜드 북동부 스컨소프(Scunthorpe) 공장과 티스사이드 공장에 각각 전기로 1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노후 용광로를 교체하고, 생산공정 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해서다. 투자 규모는 총 12억5000만 파운드(한화 약 2조1312억 원)에 달한다.
이후 약 5개월 동안 레드카(Redcar), 클리블랜드(Cleveland) 지역 의회와 꾸준한 협상을 통해 전기로 설비 전환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또 스컨소프 공장에 설치할 전기로 1기에 대한 승인건 역시 근시일 내에 노스링컨셔(North Lincolnshire) 의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신규 전기로는 오는 2026년부터 고로를 대체해 철강 및 제강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전환기간 동안 기존 생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브리티시스틸은 현재 노동조합과 전기로 생산체제 전환에 대한 예비 협의를 시작했으며, 향후 전환 배치가 어려운 직원들에 대해 전직 교육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준 카오(Xijun Cao) 브리티시스틸 대표는 "전기로 설치는 탄소 배출량을 75% 이상 저감하기 위한 녹색 여정의 핵심"이라며 "소유주 중국 징예그룹(Jingye Group)은 탄소 발자국을 대폭 저감하기 위해 탈탄소화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22년부터 영국 정부와 탄소중립(Net-Zero)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영국이 미래 세대를 위해 필요로 하는 철강을 계속 생산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징예그룹은 지난 2020년 3월 약 5300만 파운드(904억 원)를 들여 브리티시스틸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2022년 6월 8000만 파운드(1364억 원)를 투자해 스컨소프 공장에 신규 빌릿 주조기를 도입하고 선재 설비 신예화를 단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