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전망] 포스코 원가부담 해소 어려워…'쇳물값' 고작 1.6% 조정
[분석전망] 포스코 원가부담 해소 어려워…'쇳물값' 고작 1.6% 조정
  • 김종혁
  • 승인 2024.02.06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양대 고로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단기간 내 원가부담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고로사들의 실적은 작년 4분기부터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현대제철은 같은 기간 수천억 원의 적자를 봤고, 포스코의 경우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3%에도 미치지 않았다. 1월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쇳물값'은 전월 대비 미미한 폭으로 조정되는 데 그쳤다. 수출 가격은 제자리걸음, 내수 가격은 인상을 실시했지만 판매부진에 따라 실질적인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마진 개선폭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1월 고로의 쇳물구매원가를 조사한 결과 톤당 477.1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6% 소폭 하락했다. 원가는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탄) 두 원료의 배합비만을 감안한 것으로, 실제 원가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은 134.8달러, 324.5달러로 1.1%, 2.1% 각각 하락했다.

최근까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원가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이달 2일 기준 철광석은 127.6달러로 지난달 29일 137.9달러를 고점으로 내리막이다. 원료탄은 324.0달러로, 작년 12월 29일 335.0달러에서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호주의 수출 가격은 322.0달러로, 지난달 17일 337.0달러에서 내림세다. 

원가부담이 계속 해소될지 확신하기 어렵다. 철강 제품 시장이 극심한 침체다.

철강 대표 품목인 열연 가격은 중국 수출 기준으로 1월 평균 560달러다. 쇳물구매원가와의 스프레드(격차)는 83달러에 불과하다. 통상 150달러 이상에서 안정적인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실제 현대제철은 지난 4분기 연결기준 2201억 원의 손실을 봤다. 포스코의 경우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2.8%에 불과했다. 

올해 1월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 시장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 특히 판매가 부진한 실정이어서 원가가 조금 떨어졌다고 이익을 개선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수출 가격도 약보합 장세가 이어지는 한편 중국산 등 수입산 유입은 가격에 하방압력을 넣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