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월 설 연휴 조기진입 '방향탐색'…철강재 '약세' 원료 '상대적 강세'
[종합] 2월 설 연휴 조기진입 '방향탐색'…철강재 '약세' 원료 '상대적 강세'
  • 김종혁
  • 승인 2024.02.0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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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시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조기에 휴업에 들어갔다. 극심한 침체 탓에 '휴업'이라는 말은 무색하다. 2월은 철강재는 물론 철광석 등 원료 시장에서 모두 약세국면이 계속될 전망이다. 3월 성수기를 앞두고도 반전을 꾀할 이렇다할 이슈는 사실상 없다. 중국은 이미 조기 연휴에 들어갔다. 춘절 연휴는 10일부터 17일까지이어지는 데 비해 실제 연휴는 이에 앞서 들어간다. 중국 철강 내수 가격은 전품목에 걸쳐 하락을 기록했다. 수출 가격은 약세기조가 강하다. 철강업계의 원가부담, 실적하락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강하게 작동하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도 1월에 이어 2월에도 각 품목, 고객사별 인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업황은 중국과 다를 것이 없다. 국내 시장은 경기침체와 특히 정부의 성장 정책 부재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전기로 제강사의 경우 철근은 인상 시도조차 하기 어렵고, 형강은 인상이 시장에 거의 반영되지 않고 있다. 철강업계의 인상 시도와 시장의 하락압력이 맞물리면서 소폭의 등락으로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철강 핵심 원료인 철광석과 철스크랩(고철) 역시 강세를 기대하기 어렵다. 단, 공급 우위 시장이 유지되면서 가격은 비교적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철강업계의 장기간 부진이 우려되는 시점이다. 

철광석 가격은 최근 급격히 하락했다. 중국은 춘절 연휴 전 재고를 확보했다. 원료 시장에는 하락압력을 넣고 있다. 철강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압박이 심하다. 

1월 마지막 주(1/29~2/2)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평균 133.0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평균 대비 0.7%(1.0달러) 하락했다. 일자별로 2일 기준 127.6달러로 전날 대비 3.9% 하락했다. 지난달 17일(126.7달러) 이후 가장 낮다. 고점이었던 29일(137.9달러) 대비 7.4% 하락한 수치다. 

재고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2일 기준 45개 항구의 수입 철광석 재고는 약 1억2900만 톤으로 12월 말보다 900만 톤 증가했다. 앞으로 글로벌 공급은 늘어나는 한편 수요는 둔화될 전망이다. 단, 재고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적고, 3월 성수기 가동률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가격은 비교적 높게 유지될 가능성있다. 작년 2월 말 수입 철광석 재고는 1억4200만 톤이었다.

철강 시장은 약세가 확연하다. 

2일 상해에서 열연과 철근 내수 가격은 4070위안, 3920위안으로 마감했다. 전주 마감일(1/26)보다 90위안, 40위안 각각 하락했다. 당산시 빌릿 가격은 3550위안으로 100위안이나 내렸다. 이 외에 선재, 냉연, 도금재, 중후판 등 주요 품목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은 철강업계의 인상이 거의 반영되지 않고 있다. 특히 건설를 핵심 수요기반으로 둔 봉형강에서 두드러진다. 대리점들의 국산 철근 가격은 SD400, 10.0mm 기준 톤당 79만5000원이다. 제강사 직송은 78만5000원이다. 올해 3~4만 원이나 떨어졌다. 가격 인상을 시도할 여건조차 마련되지 않았다. H형강은 지난달 중순 제강업계의 5만 원 인상에도 불구하고 제자리걸음이다. 국산 S275, 건축용 소형 기준 가격은 113만 원이다. 

철강 대표 품목인 열연 가격은 포스코산 수입대응재 기준 87~88만 원이다. 올 들어 3~4만 원 상승했다. 포스코의 1월 인상폭인 5만 원에도 미치지 않을 뿐더러 높아진 가격에 거래는 극히 제한적이다. 2월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판매점 등 유통업계는 인상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전망이다. 

철스크랩은 글로벌 지표인 튀르키예에서 미국 대형모선 HMS No.1&2(80:20) 기준 420달러대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계약은 2월 말, 3월 초 선적분이다. 일본산은 HS(중량) CFR 420달러, H2(경량) 400달러 내외로 추이하고 있다.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일본 등 수출 국가에서 내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글로벌 전반의 공급은 타이트하고, 가격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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