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출공장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운영 관심 기대 중
데이터 구축 전환에 따른 일하는 방식도 변화 예정
스마트팩토리 성과에 따라 이후 타 공장 수평 전개
교육시 팀별 필수 인원 선정해 전문인력 양성 조언
디지털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각 기업들은 엔지니어링 영역뿐 아니라 마케팅, 상품 개발,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업무에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에서 디지털 전환 개념과 실제 적용 방법이 모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철강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이에 한국철강협회에서는 정부 지원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한국비철금속협회와 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과 함께 금속(철강·비철)기업을 위한 Metal-DX/AI 융합 교육과정을 진행해오고 있다. 페로타임즈는 디지털전환 시대를 맞아 철강기업 혁신의 모범 사례이자 이정표가 될 선진사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다. [편집자주]
◆ 인터뷰 : 풍산 울산사업장 곽원신 품질기술실장 상무, 권문환 DX 추진팀 부장, 이성덕 지원팀 인사담당 과장
‘산업의 쌀’인 철강산업 뿐만 아니라 신동산업에서도 생산, 품질, 안전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스마트팩토리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풍산 울산사업장도 급변하는 글로벌 변화에 대응코자 한국철강협회 주관의 Metal-DX/AI 융합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7일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풍산 울산사업장에 방문해 디지털전환(DX) 추진 관련 담당자들과 올해 시행된 DX 및 AI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DX 추진팀 측은 교육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으로 ‘오렌지3(Orange3)’ 프로그램을 활용한 실습 시간을 꼽았다.
DX 추진팀 관계자는 교육을 통해 선진사의 사례 등에서 데이터 기반의 개선과제를 통한 예측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으며, 철강산업 예제 데이터를 활용 교육함으로써 이해하는데 수월했다고 말했다.
추진팀 관계자는 본사에서도 울산사업장 압출공장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한 데이터 기반의 운영에 대해 큰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향후 신규 설비 설치 시 EDM 기반의 데이터 구축 시스템으로 전환되면 일하는 방식도 데이터 기반으로 정착될 것으로 추진팀 관계자는 내다봤다.
풍산 울산사업장은 지난 5월 스마트팩토리 TFT에서 DX 추진팀 신설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DX 추진팀은 각 부서별로 데이터 분석과 AI 분석 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리더들을 추려서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양성할 계획이다.
풍산 울산사업장은 지난 2021년부터 포스코 DX와 협업해 압출공장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도 구축 완료가 목표다. 이미 완료된 설비에서는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중에 있다.
DX 추진팀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이후 성과에 따라 이후 다른 공장으로 수평전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압출공장 스마트팩토리를 필히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타 부분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마지막으로 풍산 울산사업장 DX 추진팀 관계자에게 철강업계 다른 기업 담당자에 교육을 추천한다면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은지 물었다.
DT 추진팀 관계자는 “처음부터 DX 및 AI 교육 수강 대상을 전 직원으로 잡기보다는 각 팀별 필수 인원을 선정해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DX라는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면 사람들과 대화가 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니 지금이라도 빨리 DX 교육을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아래는 풍산 울산사업장 DX 추진팀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전문
1. DX 및 AI 교육을 진행하게 된 이유, 배경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장 전체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될 수 있는 체계로 전환함으로써 노하우 중심의 현장설비관리 시스템에서 데이터 기반의 운영 및 자동제어할 수 있는 압출 공장 스마트팩토리를 시범 구축 중입니다. 실시간 수집·저장돼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풍산의 사내 데이터 관련 전문가인 시티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CDS) 인력양성의 필요성으로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 철강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육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무엇이었나요?
선진사의 사례 등에서 데이터 기반의 개선과제를 통한 예측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고, 철강산업 예제 데이터를 활용 교육함으로써 이해도가 높았습니다. 또 ‘오렌지3’라는 현장에서 사용하기 쉬운 툴(Tool)을 이용해 모델 개발·검증까지 데이터를 활용한 과제 수행 및 AI 활용 방법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회사가 하고 있는 여러 고민들을 데이터가 있으면 해결이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받은 사원들의 반응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이제 머신러닝(기계학습), AI 최신 기술 트렌드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라는 점과 “챗GPT가 실생활에서 쓸모가 많고 특히 멘토링 과정에서 타사에서는 벌써 지금 이렇게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하고 있다는 것에서 인상 깊었다는 점”입니다.
3. 회사 차원의 관심과 기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교육 이후 인식의 변화가 있나요? 또 앞으로 DX/AI가 가져올 가장 큰 변화는 무엇으로 생각하나요?
회사 차원에서는 압출공장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데이터 기반의 운영에 대한 큰 관심과 기대가 있습니다. 교육 이후 직원들이 이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렇게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습니다. 교육을 통해 디지털 전환(DX)의 개념에 대해 알 수 있었으며, 스몰 데이터들을 가지고도 할 수 있는 업무도 많기 때문에 앞으로 신규 설비 설치 시 EDM 기반의 데이터 구축 시스템으로 바뀔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일하는 방식도 데이터 기반으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4. 교육과정 수료 인원 중 DX, AI, 데이터 분석 등 적용된 사례가 있나요?
아직까지 적용한 사례는 없으며, 오는 2024년부터 압출공장 빅데이터 적용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5. 조직이나 인적 구성에도 영향이 있었나요? 현재 DS(Data Scientist) 전문 인력(AI, 데이터분석 등)은 몇 명인가요?
올해 5월 스마트팩토리 TFT에서 DX추진팀 신설 조직개편이 있었습니다. 데이터 분석 전문인력 양성 추진 중에 있으며, 추후 자세한 내용들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6. 향후 CDS(Citizen Data Scientist) 인력을 어느 규모로 양성할 방침이신가요?
CDS 인원은 점차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며, 각 부서별로 데이터 분석이라든지 AI 분석 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리더들을 추려서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양성할 계획입니다. 올해 해당 직원들이 관련 교육을 받았는데 이후 추가적인 교육을 통해 핵심 인력으로 양성할 예정입니다.
7. 현재 추진하고 있는 혹은 추진 예정인 AI 적용 분야가 있나요?
아직까지 AI 적용 분야는 없습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중인 압출공장의 빅데이터 활용과 연계하여 적용하고자 합니다.
8. 현재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어느 단계에 있나요? 진행 현황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지난 2021년부터 포스코 DX와 협업해 압출공장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진행 중으로, 2024년도 구축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완료된 설비에서는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울산사업장 안에는 크게 주조, 압연, 압출, 소정 공장 등 크게 4개 공장으로 나눠져 있는데, 그 중 압출 공장에 우선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적용해 성과에 따라 수평전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인프라 구축과 자동화뿐만 아니라 운영과 교육을 통해 활용하는 부분까지 성공에 따라 다른 공장과 향후 타 사업장로 적용할 지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압출공장 스마트팩토리의 성공적인 구축과 운영이 저희의 제1과제입니다.
9. 앞으로 DX 및 AI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또 이와 관련 현재 검토하는 사안이 있나요?
DX의 정착을 위해서는 우선 설비와 가동, 품질 현황 등 양질의 데이터화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 정형화된 데이터가 필요한데 현재 있는 설비 대부분이 옛날 설비들입니다. 그러한 설비들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어려워 사물인터넷(IOT)를 통해 인프라 구축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통해 오래된 설비는 인프라 구축을, 신규로 들어오는 설비들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검토 중에 있습니다.
10. 마지막으로 다른 기업 및 담당자에게 관련 교육을 추천하신다면 강조하고 싶은 말씀 부탁 드립니다.
DX 및 AI 교육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욕심이 앞서 회사 직원 전원이 교육을 받으려 하기보다 집중적으로 각 팀별 몇 명이라도 필수 인원 선정해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DX라는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면 사람들과 대화가 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비록 조금 늦었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회사는 올해를 시작으로 DX 교육의 첫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