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준의 IT손자병법] 직원 모두 SNS 나서라
[남영준의 IT손자병법] 직원 모두 SNS 나서라
  • 남영준
  • 승인 2019.12.1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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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준  ICT전문 칼럼니스트 겸 크리에이터
남영준 본사 고문(전 국제종합기계 사장)

근무시간에 일 안 하고 SNS를 하는 직원을 보는 대표나 상사의 얼굴이 확 찡그려진다. 쓸데없이 SNS나 하면서 놀고 있는 것을 역발상한 기업이 있다.

미국의 유명한 아웃도어 의류 업체인 파타고니아는 직원들에게 소셜네트워크에 브랜드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하거나 SNS를 하라고 독려한다. 물론 SNS 활동을 하더라도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을 구분한다. 근무시간 중에 SNS로 사적인 영역을 안 하는 것이 기본 에티켓이다.

청년들이 직장을 구할 때 먼저 보는 것이 SNS상 회사의 평가이다. 회사 문화가 어떤지, 복리 후생은, 조직 등 사항을 그 회사 내부 직원들이 올린 SNS상 글을 보고 평가한다.

회사가 잘 꾸며놓은 홈페이지나 홍보 영상을 보고 판단하지 않는다.직원들이 1명이든, 수천명이든 대부분 SNS 활동을 하고 있다.

카톡 보급률이 97%에 이르니 카톡은 다 하고 있고 블로그, 밴드, 카카오스토리 등을 하는 사람이 많다. 시대의 흐름도 점점 소셜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회사 모든 직원이 SNS 홍보대사가 되려면 첫째, 직원들이 소셜미디어를 잘 알아야 한다. 잘 이해하지 못하면 부작용을 낳는다. 둘째, 나이와 직급에 상관없이 역할과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젊은 세대는 공사의 구분이 약하고, 나이 든 세대는 익숙하지 못하다 보니 피하려고 한다.

철강업체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SNS상 홍보를 해야 할까?

제품이나 회사를 무조건 홍보하려고 하면 상대방은 보지도 않고 관계를 끊어버릴 확률이 높다. 먼저 회사의 훈훈하고 아름다운 스토리를 콘텐츠로 만들어 나누면 좋다. 큰 회사이면 홍보 파트에서 이런 콘텐츠를 제공해 주면되고 몇 명이 안 되는 회사라면 같이 콘텐츠를 만들면 된다. 그래서 회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해 간다. 이러다 보면 직원들은 자기도 모르게 애사심이 생기고 더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홍보하는 방법은 먼저 전 국민이 다 하는 카톡이다. 친구들, 모임들, 동창 등 많은 카톡방이 있다. 여기에 아름답고 훈훈한 스토리가 담긴 콘텐츠를 간단한 설명과 함께 링크를 달아 보내면 된다.

회사 선전이나 제품 광고를 넣으면 먼저 직원들이 지인들에 안 보내려고 하고, 또 보내도 상대방이 잘 보지 않는다. 훈훈한 스토리는 다른 감명을 주고, 그런 회사에 대해 궁금증이 일어난다. 장면 중에 궁금하거나 흥미가 있어 더 알아보려는 사람을 위해 랜딩페이지로 연결되는 자막을 간단히 넣어주면 좋다. 랜딩페이지는 홈페이지가 아니라 보낸 내용보다 더 강렬한 메시지를 주는 블로그 글이나 홈페이지 영상으로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회사 블로그나 홈페이지 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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