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종관 KG동부제철 상무 "지능화된 스마트팩토리 실현”
[인터뷰] 박종관 KG동부제철 상무 "지능화된 스마트팩토리 실현”
  • 김종대
  • 승인 2019.12.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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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품질 설비경쟁력 ‘세계적인 경쟁력 갖출 것“
컬러라인 투자 완료 컬러·석도 ‘포트폴리오 중심’
“430명 직원과 같은 목표 "실천 과제 함께 추진”

제조업의 경쟁력은 생산현장에 있다.
당진공장은 자동화에서 지능화 된 스마트팩토리로 변신한다.

제조경쟁력이 없다면 KG 동부제철의 미래도 없다고 생각한다.

박종관 KG동부제철 공장장(상무)
박종관 KG동부제철 공장장(상무)

기자가 만난 박종관 공장장은 막중한 책임감과 기대감이 가득 찬 모습이었다. 생산현장은 KG동부제철의 경쟁력으로 확신했다. 새롭게 출범한 KG동부제철에 대한 부담도 함께 전해졌다.

박종관 상무(51)는 KG동부제철이 새로 출범하면서 '젊은' 임원으로 발탁된 인사 중 하나다. 인하대 금속공학과를 전공, 그간 '동부'의 생산현장을 지켜 온 전문가로 통한다.  

KG동부제철이 당진공장으로 역량을 집중, 새로 탄생하는 그 시작 단계에서 현장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 공장장은 과거와는 다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나’ 자신부터 변화하겠다는 각오로 가능한 모든 것을 바꾸려 한다. 바꾸지 않으면 좋아질 것도 나빠질 것도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자 각오다.

그의 목표는 원가 품질 생산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컬러라인 신규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기존 설비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 공장장은 “새로 건설하는 2기의 컬러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건설을 총괄하는 건설투자실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기존 설비에 대해서는 효율을 극대화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투자를 진행하는 2기의 컬러설비는 2021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입금액은 655억원에 달한다. 스마트팩토리를 당진공장의 미래를 책임질 심장과도 같다.

그는 “많은 회사들이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성공 사례는 많지 않다. 당진공장은 자체적인 기술자를 양성하여 공장 현실에 맞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획기적인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진공장은 이미 많은 부분에서 공정 자동화가 이뤄져 있다. 특히 완전한 물류 자동화를 실현하면서 재공품에 대한 위치 정보 파악이 가능하다.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은 어떤 공장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다.

박 공장장은 현재의 당진공장을 자동화된 스마트팩토리라고 한다면, 미래의 당진공장은 지능화된 스마트팩토리라고 규정한다.

그는 “빅데이터(Big data) 처리 기술, 심층학습 기술 등을 접목하여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기 위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핵심 품목인 컬러강판의 차별화에 대해서는 단연 ‘고객 중심’을 최우선 가치로 내건다.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했을 때 경쟁력이 확보 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이에 마케팅영업본부와 협업을 통해 ‘고객 니즈형’ 컬러라인을 설계하고 있다.

고객중심운영은 KG동부제철 전사 차원에서 현재 진행형이다. 품질경영실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세철 대표이사의 품질 경영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국내는 물론 KG동부제철이 승부수로 내 건 해외에서의 경쟁력 핵심인 셈이다.

인천공장의 컬러라인이 폐쇄된 이후에는 포트폴리오의 무게 이동도 이뤄질 전망이다.

박 공장장은 “당진 컬러공장의 소재는 자체 생산하는 용융아연도금강판, 전기아연도강판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아연도, 석도 중심에서 컬러, 석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변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컬러 제품 생산에는 연속산세압연설비(PLTCM)에서 만든 풀하드(Full Hard) 소재로 사용된다. 원가경쟁력은 기존의 소재(RCM)보다 높아질 것이란 기대다.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는 현재 43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박종관 공장장은 이들과 같은 목표를 향해 실천 과제를 하나하나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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