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철근價 폭락장 탈출 신호…中産 재고부족 고철價 'UP'
[핫이슈] 철근價 폭락장 탈출 신호…中産 재고부족 고철價 'UP'
  • 김종혁
  • 승인 2019.12.03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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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12월 인상시도…11월 마감목표는 실패
중국산 공급부족에 12월 수입예정량 전무
글로벌 고철 2개월 50달러 이상 급등...국내도 상승전환
< 자료 = 페로타임즈 DB >

철근 가격이 5개월간의 급락장에서 탈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제강사들의 인상의지와 유통에서의 추가 하락 방어 의지가 맞물리고 있다. 특히 중국산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가격도 저점을 탈출할 것이란 의견이다. 특히 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최근 1,2개월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어 인상의 명분으로 쌓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철근 유통 가격은 10.0mm 기준 톤당 평균 54만원을 파악됐다. 전주보다 5000원가량 하락했다. 6월 중순 이후 16만원이나 폭락했다.

현대제철은 앞서 11월 매주 가격을 인상, 월말 마감 가격을 65만원까지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수요부진과 가격하락세가 좀처럼 가시지 않은 탓에 시장 가격은 되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최근 인상 움직임은 제강사와 유통업계가 인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점이 가능성을 높인다. 11월 마감 이후 12월 한 달은 가격을 회복해야 한다는 부담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산 가격 상승 가능성은 더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 따르면 특히 10.0mm 재고 부족 현상이 두르러지고 있다. 특히 12월 수입량이 전무한 상태여서 상승 여지가 크다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10mm를 비롯해 일부 사이즈는 벌써부터 공급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향후 출하량이 변수지만 중국산, 국산 가격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국산과 중국산과의 가격 격차는 2만원에 불과하다. 6월 중 6만원에 이르던 것이 급격히 좁혀졌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가격이 저점을 다지면서 국산 상승 동력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원료인 고철 가격이 최근 2개월 동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인상의 명분이 된다. 지표가 되는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285달러 이상으로 오른 상태다. 10월 중순 저점을 탈출, 50달러 이상 급등했다. 일본산 역시 H2 기준 FOB 톤당 2만5000엔 이상까지, 최근 보름 사이 3000엔 급등했다.

이 같은 시황은 최근 국내 시장에도 반영됐다. 대한제강 한국철강 YK스틸 등 영남지역 제강사들이 지난달 27일부터 1만5000원 인상을 단행한 이후 포스코 세아베스틸은 30일부터, 현대제철은 이달 3일부터 인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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