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스틸아시아, 철근 생산량 100만 톤 확대...동남아 최대사 도약
[해외토픽] 스틸아시아, 철근 생산량 100만 톤 확대...동남아 최대사 도약
  • 김세움
  • 승인 2023.05.08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리핀 최대 철강사 스틸아시아(SteelAsia)는 최근 세부 콤포스텔라(Compostela) 공장에서 정식 가동을 앞두고 첫 철근 제품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콤포스텔라 공장은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기업 다니엘리(Danieli)가 EPC를 담당했으며, 올 6월부터 연간 100만 톤 규모 고강도 철근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스틸아시아는 이를 통해 기존 200만 톤 생산능력에 100만 톤을 더한 총 30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하며 동남아시아 지역 최대 철근 생산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필리핀 개발은행(DBP) 역시 57억 페소(한화 약 1366억 원) 규모 장기 대출을 통해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했다. 스틸아시아와 DBP는 지난 2020년 6월 대출 계약을 체결했고,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도 불구하고 30개월 만에 공사를 완료했다.

스틸아시아는 향후 더욱 다양한 지역에 철강재 및 서비스 공급 역량을 확충하는 한편 현지 건설사에 최적화된 제품, 저렴한 물류비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하반기 공장이 완전 가동 상태에 접어들 경우 500개의 직접 일자리와 2500여개의 간접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벤자민 야오(Benjamin Yao) 스틸아시아 회장은 "이번 공장 설립은 필리핀 현지 철강 수요를 자급자족하기 위한 다음 단계이자 회사가 추구하는 목표"라며 "국내 기업들이 수입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틸아시아는 불라칸(Bulacan), 바탕가스(Batangas), 세부(Cebu), 다바오(Davao), 미사미스오리엔탈(Misamis Oriental) 등 5개 지역에서 6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 제품은 철근, 와이어메쉬 등이며 향후 선재, 형강(H빔)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