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철강사 투자 줄줄이 감소...포스코 현대 85% '쏠림' 환경에 초점
[분석] 철강사 투자 줄줄이 감소...포스코 현대 85% '쏠림' 환경에 초점
  • 박성민
  • 승인 2019.11.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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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56.3%, 현대제철 28.7%...85% 차지
동국, 현대BNG, 세아창원등 감소...삼현, 문배 등 하위기업 감소율 높아
동양철관, 현대특수강, TCC, 한철, 환영, 대창 세자릿수 증가율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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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철강기업 절반 이상이 투자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악의 상황이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별로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환경을 중심으로 투자에 집중하는 가운데 이들 양대 고로사의 투자비중은 전체 85%를 차지해 '쏠림현상'이 나타났다. 이를 제외하면 현대종합특수강, 세아베스틸,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이 투자를 늘린 반면 동국제강, 현대비앤지스틸 등 절반 이상이 투자를 줄였다.

관련 자료를 공개한 국내 주요 철강기업 55곳의 투자를 조사한 결과, 1~3분기 개별기준 투자금액은 2조2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사실상 정체였다. 투자는 공장 설비 등의 투자에 따른 유형자산 취득액과 산업재산권 등과 관련한 무형자산 취득액을 합산했다.

투자는 포스코 현대제철이 주도했다. 양사의 투자금액은 1조8851억원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포스코의 투자액은 1조2490억원으로 9.8% 증가했다. 금액으로 1110억원에 달한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를 웃돌았다. 이경섭 투자전략실장은 3분기 까지 정비성 경상투자 6000억원, 수익성 향상투자가 1800억원, 환경투자 1600억원등 총 1조2000억원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6361억원으로 전체 28.7%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15.4%(1155억원) 감소했다. 앞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2030년까지 고로개수에 2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한 3년간 3천억원을 안전·환경 분야에 추가 투자한다.

현대종합특수강은 514억원으로 699.3% 급증했다. 2018년 10월부터 증평에 냉간압조용강선(CHQ-Wire)공장을 준공해 투자액이 늘어났다. 증평공장은 올해 9월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이어 동국제강 312억원, 세아베스틸 308억원, 한국철강 240억원, 태웅 168억원, 대한제강 162억원등 13곳이 100억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투자가 감소한 기업은 절반 넘은 32곳(58%)에 달했다. 하위기업으로 갈수톡 투자 감소는 여실히 드러났다.

삼현철강은 1억원으로 93.0% 급감했다. 문배철강 90.6%↓, 금강철강 87.6%↓, 티플랙스 86.5%↓, 경남스틸 85.0%↓, 광진실업 82.4%↓, 코센 82.1%↓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포스코강판(82.1%↓), 황금에스티(79.4%↓), 대동스틸(69.9%↓), 고려제강(68.5%↓), 신화실업(63.0%↓) 순이었다.

이 외에 유에스티 60.5% 줄어든 것을 비롯해 삼강엠앤티, 세아창원특수강, 하이스틸, 원일특강, 디씨엠, 비앤비성원, 한일철강, 쎄니트, 휴스틸, 영흥철강, 동국산업, 대호피앤씨, 현대제철, 현대비앤지스틸, NI스틸이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22곳은 투자가 증가했다.

동양철관은 34억원으로 1629.8% 증가했다. 천안공장에 신규 인덕션 열처리 시설을 건설한 영향이다. 현대종합특수강은 514억원으로 699.3% 늘어났다. 이어 TCC스틸 297.1%, 한국철강 287.2%, 환영철강공업 261.5%, 대창스틸 127.7%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어 세아특수강(85%), 동양에스텍(62.1%), 태웅(59.5%), 화인베스틸(51%), KBI메탈(49.0%), 동일산업(43.8%), 금강공업(43.6%) 순이었다.

또 KG동부제철, 세아베스틸, DSR제강, 디비메탈, 대한제강, 포스코, 대양금속, 한국특수형강이 투자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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