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42.0% 급감...이익률 1년 만에 '절반 수준'
포스코 현대제철 등 양대 고로사 수익성 평균 이하
DB메탈 이익률 22.2% '대박'...NI 황금 심팩 뒤이어
철강업계가 지난해 성적표 채점시즌에 들어간 가운데 수익성은 1년 새 절반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높아진 원가 부담에 되레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철광석 등 원부재료 가격은 고공행진 중인 반면 철강 가격 상승은 일부 품목이나 시장에 국한되고, 수요 전반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4일 본지가 철강·비철기업 58개사의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114조71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늘어난 금액만 13조1723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조5522억 원으로 42.0%(5조4768억 원) 급감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6.6%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포스코를 제외하면 매출은 72조187억 원으로 16.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조2572억 원으로 17.6%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7.3%로 3.1%p 하락했다.
업체별로 매출은 포스코스틸리온, 아주스틸, 디씨엠, 동양에스텍, 문배철강, 동일철강 등 6곳을 제외한 나머지 52개사(89.7%)가 일제히 증가했다. 유에스티는 증가율이 50%를 웃돌았고, 현대비앤지스틸, 동양철관, SK오션플랜트, NI스틸 등도 40%대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DSR제강, SHD, 휴스틸 등 22개사(37.9%)에 불과했다. 양대 고로사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각각 65.6%, 36.3% 급감했고, 동국제강도 19.4% 줄었다. 세아베스틸의 경우 무려 80.2% 감소해 매출 '톱10'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이익률을 보면 디비메탈은 22.2%로 조사 기업 중 1위를 달성했다. 매출은 6709억 원으로 30.4%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1490억 원으로 20.5% 증가했다.
이어 NI스틸 19.1%, 황금에스티·심팩 17.3%, 유에스티 16.2%, 휴스틸 14.6%, 세아제강 11.9%, 고려아연 11.5%, 한국철강 11.4%, SHD 11.3%, 대한제강 11.0% 환영철강공업 10.4%, 디씨엠 10.2% DSR제강 10.1%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KG스틸(8.9%), 금강공업·티플랙스(8.3%), 동국제강(8.2%), TCC스틸(8.1%), SK오션플랜트(7.9%), 고려제강(7.7%), 태경산업(6.8%) 등도 업계 평균(6.6%)을 상회했다.
이와 달리 포스코(5.4%), 현대제철(6.2%), 세아베스틸(1.1%) 등 36개사(62.0%)는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대동스틸과 미주제강은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