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中 바오우그룹 수도강철 주식 15% 취득
[해외토픽] 中 바오우그룹 수도강철 주식 15% 취득
  • 정강철
  • 승인 2019.11.2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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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우그룹 중심 국유철강사 ‘대통합’ 착착 진행
수강과 통합 완료시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확실’
中 정부 철강사 통합…경쟁력강화·설비감축 ‘2토끼’

중국 6위 철강사인 수도강철그룹은 22일 중국 최대 및 세계 2위 철강사인 바오우그룹에 자사 주식 15%를 무상으로 양도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지난 11월 6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22일 수강은 주식 양도에 대한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중국 정부에서 국유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은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다.

2016년 바오산강철과 무한강철의 통합으로 탄생한 바오우그룹은 올해 9월 중국 9위 철강사인 마강그룹과의 경영통합을 완료했다. 충칭강철과의 통합도 내년에 완료할 계획이다. 바오우그룹을 중심으로 중국 철강업계의 대통합이라는 새로운 구조개편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수강은 북경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8년 조강 생산량은 약 2700만톤이다. 마강과 통합을 완료한 바오우그룹의 경우 지난해 조강 생산량은 약 9천만톤이다. 따라서 보강과 수강의 통합이 이뤄질 경우 세계 최대 아세로미탈의 약 9700만톤을 크게 웃도는 세계 최대 철강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국영 철강사들의 통합 등 구조개편을 주도하는 이유는 중국 발 세계 철강산업 불황을 재발하지 않겠다는 위기감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은 분석하고 있다.

2019년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종전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세계 철강업계들은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정부는 국영 철강사들의 구조개편을 통한 ‘대통합’으로 경쟁력 강화는 물론 과잉설비를 감축하려는 2가지 목적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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