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철광석 130달러 돌파…철강 급등 '원가요인에 수요동력 장착'
[핫이슈] 철광석 130달러 돌파…철강 급등 '원가요인에 수요동력 장착'
  • 김종혁
  • 승인 2023.02.22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광석 제철소 증산 재고보충 '수요견인'
철강재 내수 회복 가시화 수출도 낙관적
철강 및 원료 시장 2주 연속 상승세 기록
단기 강세국면 진입…'양회' 기대감 증폭
회복강도와 가격 수용능력 관건 '신중론'

철광석 가격은 130달러를 돌파했다.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지난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다. 철강 시장에서는 열연과 철근 등 주요 품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성수기 효과가 가시화되고, 양회(兩會) 이후의 성장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철강 가격은 그간 원가 상승 요인에 더해 수요 동력까지 더해지면서 단기적으로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달리 앞으로 수요 회복 강도와 시장에서의 가격 수용 능력 등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여전하다. 

21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131.6달러로 전날 대비 2.1% 상승했다. 13일 121.3달러를 저점으로 8.5%나 급등했다. 12월 말 대비로는 12.1% 오른 수치다. 대련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철광석 거래 가격은 톤당 919위안으로 전날보다 30.5위안 상승했다. 900위안을 돌파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제철소들은 증산에 나서고 있다. 1월과 2월은 통상 조강생산량이 연중 가장 적은 시기다. 3월은 성수기 효과로 생산이 늘어난 것 외에 최근 수요 개선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증산에 힘을 실고 있다. 철광석 재고 보충 수요가 시장을 견인하는 한편 인도도 강세 기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하나 BHP빌리톤 역시 올해 중국과 인도를 원료 시장 동력으로 지목하면서 낙관적인 견해를 드러냈고, 골드만삭스는 2분기 평균 150달러를 예측했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철강 시장도 동반 강세로 상승에 탄력을 받았다. 

같은 날 상해에서 철근과 열연 가격은 4250위안, 4370위안을 기록했다.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주 13일 저점을 찍을 뒤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해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철근과 열연 거래 가격은 톤당 4254위안, 4307위안으로 전날보다 87위안, 59위안 각각 상승했다. 

중국 철강업황은 그간 내수 부진과 불확실성, 수출 시장의 부정적 전망이 회복에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중국 내수는 건설활동이 재개되고,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상승동력을 키우고 있다. 최근엔 해외 전망도 낙관적이다. 일례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경제의 경착륙 위험도 감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의 급등세는 여전히 기대감이 반영된 면이 크다. 신중론이 여전한 이유다. 업계에서는 ▲수요 회복 속도와 기간 ▲ 생산 및 공급 증가 대비 수요 증가 폭 ▲ 시장에서의 가격 상승 수용 능력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란 지적이 잇따른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