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전망] 고로 '쇳물값' 2월도 상승…'수요장벽'에 철강가 인상 '과제'
[분석전망] 고로 '쇳물값' 2월도 상승…'수요장벽'에 철강가 인상 '과제'
  • 김종혁
  • 승인 2023.02.1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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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물구매원가 올해 2월 현재까지 38달러↑
철광석 120달러대 고공행진 원료탄 '급등'
철강가 인상기조 지속…수요부진에 제동'
원가상승분 반영 그쳐 '중국은 적자 우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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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의 '쇳물값'은 2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현재까지 상승 폭만 40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주요 고로사들은 철강 가격 인상이 최대 과제다. 원가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수요 개선 속도가 더딘 데다 중국산 저가(低價) 철강재는 하락압력을 높이는 최대 요인으로 지목된다. 

17일 고로의 쇳물구매원가를 조사한 결과 이달 1~14일 평균 465달러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3.0%(13.5달러) 상승했다. 12월 대비로는 8.9%(38.1달러)나 올랐다. 원가는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탄) 수입 가격을 기준으로 배합비만을 고려한 것으로,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으며 그 추세를 보는 데 의미가 있다.

핵심 원료인 철광석은 상승이 둔화되고 있지만 120달러대 강세가 이어졌다. 원료탄은 급등세다. 

같은 기간 철광석 가격은 평균 124.2달러, 원료탄은 330.9달러로 전월 대비 0.7%, 4.8% 각각 상승했다. 12월 대비로는 각 11.9%, 6.8% 오른 수치다. 

고로사들은 철강재 가격 인상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 바오산강철, 안산강철, 본계강철 등 주요 고로사들은 3월까지 올해 3개월 연속 인상을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온도 차이가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은 수요가 부진하다는 점을 감안, 품목 및 시장에 따라 제한적인 인상에 나서고 있다. 

중국산 저가 철강재가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인상에 큰 걸림돌이다. 고로사 관계자는 "원가 상승요인이 분명하기 때문에 자동차 조선 등에도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일반재 유통 시장은 수요 부진과 중국산 저가재 영향이 큰 만큼 인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철강 수익성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중국 제철소들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우려할 상황이다. 원료 가격 상승분만을 반영하는 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 대표 품목인 열연 기준 중국의 수출 가격은 2월 현재까지 FOB 톤당 평균 642달러다. '쇳물값'과의 스프레드(격차)는 177달러에 불과하다. 각 종 에너지 비용 등을 감안하면 이익을 남기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철강업계는 작년보다 낮은 실적 추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글로벌 침체는 물론 중국 시장이 개선돼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가격 상승보다 안정적인 추세를 기대하는 게 가장 낙관적인 전망"이라고 말했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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