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印 에사르그룹, NSP 지분 입찰...철강사업 재도전
[해외토픽] 印 에사르그룹, NSP 지분 입찰...철강사업 재도전
  • 김세움
  • 승인 2023.02.01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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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4위 철강사 에사르스틸(Essar Steel)을 운영하던 에사르그룹이 철강사업 재도전 기회를 모색한다. 지난 2019년 AM/NS에 사업부를 매각한 이후 약 4년 만이다.

1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에사르그룹은 최근 인도 국영광물개발공사(NMDC)에 SBI캐피탈을 통해 나가르나르 제철소(NSP) 지분 입찰 의향서(EOI)를 제출했다.

NSP는 NMDC가 2010년부터 인도 차티스가르주 나가르나르에서 추진 중인 연산 300만 톤 규모 그린필드 제철소로, 올해 3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인도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로 인해 발생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NMDC가 보유한 NSP 지분 60.8% 중 50.8%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올 4월 예정인 지분 입찰에는 타타스틸, JSW스틸, 진달스틸&파워, 베난타그룹 등 주요 철강사들이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사르그룹은 앞선 2019년 그룹 파산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계열사 에사르스틸을 포함한 철강 사업부 일체를 AM/NS에 매각했다.

당시 에사르스틸의 연간 조강생산량은 960만 톤, 매출은 2603억 루피(한화 약 4조 원) 규모로 타타스틸, 진달스틸&파워, JSW스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에사르그룹은 이번 입찰을 통해 NSP 경영권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오디샤주와 카르나타카주 등에서 신규 공장을 건설할 부지를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2030년 조강량 3억 톤을 목표로 철강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면서 에사르그룹도 철강사업에 다시 눈길을 돌렸다"며 "연간 300~400만 톤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한 뒤 최대 1000만 톤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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