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철강그룹인 바오우그룹이 필리핀 현지 철강사와 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스틸아시아(SteelAsia Manufacturing)는 바오우그룹과 파트너십으로 연산 300만 톤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1081억 페소(2조4324억 원)에 이른다. 보도에 따르면 공장 부지는 이르면 2월에 선정할 계획이다.
스틸아시아에 따르면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는 이달 초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중국 방문 중에 체결됐다. 투자 비율이나 구체적인 건설 일정 등 세부 사항은 발표되지 않았다.
마르코스 정부는 전 정권에 이어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 분야 수요 증가는 철강 설비투자의 배경이 된다. 자동차, 조선 분야 수요도 성장이 기대된다. 벤자민 야오(Benjamin Yao) 스틸아시아 회장은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며 "약 2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틸아시아는 필리핀에 6개 공장을 보유, 연산 150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신규 투자가 완료되면 총 7개 공장에서 연산 300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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