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철강 부문 비상경영 TF 가동…"1천원도 절감해야"
포스코그룹, 철강 부문 비상경영 TF 가동…"1천원도 절감해야"
  • 김세움
  • 승인 2023.01.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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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철강 부문 비상경영 체제를 더욱 강화한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면서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 등에 집중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한 뒤 25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팀장은 김학동 부회장이 맡았다.

김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1천원의 비용이라도 절감하고 1톤의 원료라도 경쟁력 있게 구매하려는 노력이 절실해지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침수피해 복구를 135일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지만 대내외 여건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요산업 시황 부진이 지속되면 우리 회사의 생존까지도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7월부터 현금 중심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해왔다. 환율·금리·물가 등 3고(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번 철강 부문 TF 운영은 올해 철강 부문의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강화, 유동성 확보에 한층 더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84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4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6.7% 급감했다.

특히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사상 첫 분기적자를 기록했다. 앞선 9월 포항제철소 침수로 인해 생산과 판매 모두 차질을 겪으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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