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PICK] 철강업계 '오너기업' 13명 주식담보 '2658億…담보비율 50%↑
[철강PICK] 철강업계 '오너기업' 13명 주식담보 '2658億…담보비율 50%↑
  • 김세움
  • 승인 2022.12.15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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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준 철강 오너家 주식담보 2658억 원
금융권 신규 대출 문턱 상승에 주담대 '눈길'
전체 주식수 대비 평균 '50.6%' 최대 '99.8%'
정리=페로타임즈
정리=페로타임즈

올해 철강업계 주요 기업 오너일가들이 금융권 등에 담보로 제공한 주식가치는 30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부터 이어진 금리인상 기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신규 대출 문턱이 높아진 영향이다. 이들 오너일가가 보유한 주식 중 담보 비율은 평균 50%를 웃돌았고, 최대 100%에 육박했다. 

14일 관련 자료를 공개한 철강업계 오너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9개사, 13명이 은행, 증권사 등에 담보로 제공한 주식수는 총 1641만 주로 집계됐다.

주식담보는 해당 주식의 재산권만 담보로 설정하고, 의결권은 원소유주에게 그대로 귀속되기 때문에 경영권은 유지하면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들 주식의 담보가치는 이달 13일 종가 기준 2658억 원에 달했다. 개인별로 최소 5억 원에서 최대 1218억 원까지 금액폭이 넓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6.2%(174억 원) 감소했다. 9개사 평균 주가가 작년 12월 말 1만9449원에서 이달 13일 1만8758원으로 3.6% 하락하면서 산출금액도 덩달아 줄었다.

담보 비율은 평균 50%를 웃돌았고, 최대 100%에 육박했다.

박의숙 세아홀딩스 부회장은 99.8%에 달했고, 장인화 동일철강 이사와 전장열 금강공업 회장은 99.2%, 98.6%로 뒤를 이었다.

또 장인희 한국철강 계열사 임원은 89.3%,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은 79.6%, 장선익 동국제강 전무는 77.6%, 손기영 TCC스틸 사장은 71.0%로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았다.

이 외에도 전재범 금강공업 사장은 64.1%, 안영순 금강공업 최대주주는 59.2%, 김해련 태경산업 회장은 36.7%,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은 34.0%를 담보로 제공했다. 반면 엄정근 하이스틸 대표의 동생 엄정호 씨와 손봉락 TCC스틸 회장은 비율이 비교적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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