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분기 좋지않다”…中 악재 호재 공존
포스코 “2분기 좋지않다”…中 악재 호재 공존
  • 김종혁
  • 승인 2019.04.25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가 2분기 현재 철강 시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철광석 등 원료가격 상승으로 원가부담은 높은데 철강재 가격 인상이 반영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수익성은 2분기 중반 이후부터 개선되고, 하반기에는 마진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 원료 가격이 안정됐을 경우를 전제했다.

김광무 철강기획실장은 24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상황은 안 좋은 게 사실”이라며 “손익은 1분기보다 약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분기 중반 이후에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원료 가격은 오르고 철강재 가격 인상을 반영하는 데는 시간차이가 발생한다”면서도 “5,6월 중국 시황(상승장)이 2~3분기 한국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하반기부터는 마진이 확대되면서 3분기 원료가 안정된다면, 2분기 중반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돼 연간 전체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중국 등의 시황을 반영 가격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중 마케팅전략실장은 “자동차강판 가격은 반기 계약인데 2분기까지 동결하고, 조선사도 아직 타결이 안됐다. 가전의 경우 반기 계약인데 2분기 2~3분기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해외 자동차강판의 경우 현재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월별 변동이 있는 유통 재압연(냉연단압메커용)의 경우 이미 2~3만 원 인상을 시현했다”며 “원료 가격 인상분을 고객들에게 반영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가격은) 3월을 저점으로 해서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철강시황에는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악재는 주력산업인 자동차 생산이 전년 대비 15% 감소하고, 3월 이후 동절기 감산이 종료되면서 조강생산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반면 미중 무역협상이 최악으로 갈 우려는 없다는 것을 호재로 지목했다. 특히 계절적으로 성수기이기 때문에 여러 수요산업이 호전되고 있고, 지난 양회에서 인프라투자, 세금감면, 내수경기부양책으로 700조 위안에 가까운 자금이 투입된다.

내수지표는 양회 이후 개선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PMI 지수는 50이상 회복했고, 유통재고도 3월말기준으로 전월대비 10% 감소했다. 수요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경기부양책 효과는 서로 다른 의견이 오가고 있지만 5~6월부터 점진적 회복되고 있다.

김영중 실장은 “3분기 정도 되면 가시적 성과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통상이슈가 발생하면 변동이 있으나 중국, 일본 등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