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中 사강그룹, 난강그룹 인수…'5천만톤급' 2위로 등극
[핫토픽] 中 사강그룹, 난강그룹 인수…'5천만톤급' 2위로 등극
  • 김종혁
  • 승인 2022.10.2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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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민영 철강사인 사강그룹(Shagang Group)이 '5천만톤급' 대형 철강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현재 5위에서 3위 규모로 확대된다. 

사강그룹은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포산인터내셔널(Fosun International)의 난징철강연합(Nanjing Iron&Steel United Co. 이하 난강)의 지분 6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160억 위안(3조1665억 원)에 이른다. 

인수가 완료되면 중국 내 2위, 글로벌 3위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철강협회(WSA) 자료에 따르면 난강의 2021년 조강생산량은 1158만 톤으로 중국 내 22위를 차지했다. 공장은 사강그룹과 같은 장쑤성에 위치하고 있다. 

사강그릅의 조강생산량은 같은 기간 4423만 톤이다. 단순 합계로 생산 규모는 5581만 톤에 이른다. 

세계 1위인 바오우그룹(Baowu Steel Group)은 약 1억2000만 톤, 안강그룹(Ansteel Iron&Steel Group, 이하 안강)은 5565만 톤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합병 이후 사강그룹은 안강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또 일본제철(4위)도 앞지르는 한편 포스코(6위)와는 격차를 벌릴 전망이다. 

이번 인수합병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철강산업의 대형화 및 고도화 정책과 맥락을 같이 한다. 사강그룹은 장쑤성을 기반으로 생산 규모를 확장하고,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13차 5개년(2016~2020년) 계획에서 구조조정을 실행하고,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에서 철강 산업 집중도를 높이고 고도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같은 정책에 따라 중국에서는 올해에만 9건의 인수합병이 추진됐다. 안강은 랴오닝성 링위안강철(Lingyuan Iron&Steel) 인수를 추진했고, 바오우그룹은 2016년 본계강철 인수를 시작으로 올해 신위강철(Xinyu Iron&Steel) 지분 51%를 확보했다. 

※ 참고

세계철강협회/페로타임즈 정리
세계철강협회/페로타임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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