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아르셀로미탈, 상반기 이익률 20% 달성...철강 수요 '긍정적'
[해외토픽] 아르셀로미탈, 상반기 이익률 20% 달성...철강 수요 '긍정적'
  • 김세움
  • 승인 2022.08.31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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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은 최근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반기 매출은 440억 달러(한화 약 59조1724억 원), 영업이익은 89억 달러(12조113억 원)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26.2% 급증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0.3%로 0.4%p 상승했다.

아르셀로미탈 측은 "올해 2분기 독립국가연합(ACIS), 유럽 내 생산차질로 전체 출하량은 지난해에 비해 약 6.3% 감소했지만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철강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 확대는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EBITDA는 2분기 기준 52억 달러로 5분기 연속 50억 달러를 웃돌았고, 상반기 전체를 보면 10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하반기 글로벌 투자 전략과 철강업황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아르셀로미탈은 연내 브라질 CSP제철소를 22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남미 지역에서 새로운 저탄소 철강 생산을 위한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실제로 CSP제철소는 브라질 북동부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 품질의 슬래브를 생산 중이며, 전용 대형 부두와 인접해 수출 편의성도 높다는 평가다.

또 미국 텍사스 HBI(직접환원철) 공장 인수를 마무리하고 NAFTA 지역 자회사에 고품질 원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르셀로미탈 맥시코법인은 이미 HBI를 활용한 아크 전기로(EAF) 생산 체제를 구축했고, 캐나다법인 역시 80% 이상 전환을 마친 상태다.

아디티야 미탈(Aditya Mittal) 아르셀로미탈 대표는 "상반기 실적 강세를 바탕으로 탄소 배출 '제로(0)'를 향한 사업 재편을 이어갈 것"이라며 "브라질 등 저비용 녹색철강을 생산 가능한 지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한 글로벌 매크로 전망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효과적으로 사이클을 관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철강 수요에 대한 장기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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