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제철 슬래그로 콘크리트 거푸집 개발 성공
포스코건설, 제철 슬래그로 콘크리트 거푸집 개발 성공
  • 장인성
  • 승인 2022.08.02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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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대신 폐플라스틱·제철 슬래그 자원 재활용
친환경 자재 개발… 무게 가벼워 작업성·안전성↑
내구성 2배, 해체 시 소음 저감 효과도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폐플라스틱과 제철 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콘크리트 거푸집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거푸집은 녹인 폐플라스틱과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 분말을 융합해 판재 형태로 만들어 폐플라스틱과 슬래그의 활용성을 높였고, 기존 목재합판 거푸집에 비해 성능도 훨씬 뛰어나 친환경 건축 자재개발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강도 및 내열·내약품성이 우수해 음식물 용기 등으로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인 폴리프로필렌(PP)에 탄성력을 증가시켜주는 분말 슬래그를 융합해 폴리프로필렌이 쉽게 변형되는 단점을 보완해 목재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은 뛰어난 새 판재를 탄생시켰다.

해당 기술은 포스코 사내 벤처기업인 이옴텍이 업사이클링한 제품으로 사내에서 개최한 ‘리얼밸류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서부내륙 고속도로 11공구 현장에 이 거푸집을 시범 적용해 우수한 성능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는 기존 목재합판 거푸집보다 가벼워 설치 및 운반 시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었다.

또 내구성은 2배 이상 뛰어나 현장에서 거푸집 해체 시 발생하는 소음도 적어 민원 발생까지 줄일 수 있었다. 여기에 폐플라스틱과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를 활용하기에 제작원가도 8% 정도 저렴하고 토양오염을 일으키는 박리제도 사용할 필요가 없어 효율적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이번 거푸집을 개발하면서 부식에 강한 포스코 프리미엄 강건재 포스맥(PosMAC)을 프레임에 적용해 내구성과 사용 수명을 한층 늘려 상품성을 더욱 높였고 현재 외부판매에 대비해 대량 생산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기존 거푸집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거푸집이 건설업계 전반에서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며 “더 많은 친환경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해서 ‘Green Tomorrow With POSCO’ 비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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