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해외 고철 "팔 사람이 아직 많다'…하반기 반등 관측에 눈길
[초점] 해외 고철 "팔 사람이 아직 많다'…하반기 반등 관측에 눈길
  • 김종혁
  • 승인 2022.07.22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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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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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은 다가온거 같은데 반등시킬 동력이 없다. 아직도 팔 사람이 많다"

철스크랩(고철) 무역업계 관계자는 이번주 해외 동향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터키가 이달 초 큰 폭으로 반등한 이후 미국 공급사들 사이에서는 관망세가 나타났고, 일부에서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비관적인 전망으로 예단하긴 어렵다. 당초 여름철까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대세적인 전제로 깔렸고 최근 중국의 가격이 안정되고 하반기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잇따랐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포스코 역시 21일 전망에서 하반기 상승을 예견했다. 중국발 회복세는 장기간 급락세를 반전시킬 분위기 전환에 힘을 실을 것이란 낙관적인 의견도 나온다. 

고철 무역업계에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다. 

22일 이번주 해외 고철 수출입 동향을 살펴본 결과 글로벌 지표인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400달러로 나타났다. 이전보다 10달러 이상 낮아졌다. 터키의 수입 가격은 387.5달러로 전주보다 8달러가량 떨어졌다. 

현대제철의 이번주 일본산 수입 입찰 결과는 하락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H2(경량) 비드 가격은 FOB 톤당 4만500엔으로, 동남아 주류 가격대인 4만2000엔보다 낮았다. 하지만 "팔 사람은 여전히 많았다"는 게 주된 관전평이다. 

다수의 공급사들이 비드 가격을 수용했고, 현대제철은 원하는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베트남에서도 이전보다 10달러 이상 하락한 380달러까지 성약됐다. HS(중량)는 390달러였다. 베트남에서 비드 가격은 360~365달러로, 하방압력이 여전하다. 

대형모선 거래는 거의 없다. 대신 컨테이너 고철이 비교적 빈번하게 거래되는 모양새다.

대만과 베트남에서는 HMS No.1&2(8:2) 등급이 350달러에서 375달러로 폭넓게 오퍼됐다. 대만에서 비드 가격은 최저가인 350달러에 나왔다. 공급사마다 입장 차이는 크지만 실제 계약은 최저가 오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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