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21일 일본 철스크랩(고철) 수입 입찰에서 올해 최저 수준으로 비드 가격을 제시했다. 해외 시세보다는 낮고, 국내 구매 가격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계약량은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0일 일본 공사들의 오퍼를 받고 H2(경량) 등급에 대해 FOB 톤당 4만500엔으로 비드 가격을 제시했다. 해외 시세는 4만3000~4000엔으로 비교적 높다. 일본산 고철은 동남아 수요 부재로 인해 추가 하락이 예견되는 만큼 이번 입찰에서 계약량은 충분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국내 가격과 비교하면 조금 높은 수준이다. 비드 가격을 한국 도착도로 하면 CFR 4만6500엔으로 추정된다. 한화로는 44만 원을 조금 넘는다. 현대제철의 국내 경량A 구매 가격은 톤당 42만 원으로 파악된다. 일본산이 2만 원 높은 셈이다. 하지만 하락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이같은 격차는 큰 의미가 없다.
현대제철은 HS(중량) 및 슈레디드 등급은 4만5000엔(한국 도착도 약 48만 원), H1/2과 H1은 4만1000엔, 4만1500엔을로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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