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해외 고철 오퍼 강보합 vs 추가인하 압박…국내 바닥은 어디?
[초점] 해외 고철 오퍼 강보합 vs 추가인하 압박…국내 바닥은 어디?
  • 김종혁
  • 승인 2022.07.15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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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 HMS No.1&2 420달러 390달러도 가능
日 H2 395~405달러 '52만원' 국내에 크게 앞서
추가 하락 가능성 무게…업계 '폭락 진정'에 의미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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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스크랩(고철) 최대 구매처인 현대제철을 필두로 국내 가격 인하가 러시를 이루는 가운데 해외에서 수출 오퍼 가격은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2주전 터키발 급등 이후 추가 상승 동력을 찾기 어렵지만 폭락세가 진정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동남아에서 최근 거래가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하지만 철강 업황은 계속 하향 추세로 전개되면서 고철 수입측에서는 인하 압력을 넣고 있다. 

15일 고철 무역업계 자료를 조사한 결과 글로벌 지표인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HMS No.1&2(8:2) 등급 기준 베트남향 CFR 톤당 420달러로 평가된다. 수입업체, 측 철강사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상황으로, 390~400달러에도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베트남 비드 가격은 400달러로 나왔다. 한국은 통상 베트남보다 최소 10달러 이상 낮다. 컨테이너 오퍼 가격은 대만향 CFR 톤당 365달러에서 380달러까지 폭넓게 나온다. 비드 가격은 360달러다. 

우리나라 시장과 동일시되는 일본은 H2(경량) 기준 베트남향 CFR 톤당 395달러에서 405달러까지 오퍼가 나왔다. 한화로는 52만 원을 넘는다. 국내 경량A 가격은 45만 원 내외로 일본에 크게 뒤처진 상태다. 이번주 관동철원협회 낙찰 가격은 FAS 톤당 평균 4만4554엔(CFR 5만1554엔 추정)이다. 한국 도착도로 하면 약 49만 원으로, 이 역시 국내 경량 등급보다 높다. 이 외에 중국에는 HRS101(중량)이 CFR 430달러에 오퍼됐다. 

업계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지만 그간 폭락에 따른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에도 주목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의 고철 보유 재고는 포화 상태로 파악된다. 앞으로 시장 물동량이 및 입고량은 자연 감소 추세로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빠르면 8월부터는 제강사 재고도 적정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동시에 9월 성수기를 대비한 재고 확보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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