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틸다이내믹스(SDI)와 아이뮴은 최근 바이오카본(BioCarbon)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 'SDI 바이오카본 솔루션즈(SDI Biocarbon Solutions)'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카본은 폐목재 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사용한 탄소 펠릿을 의미한다. 이는 발전 및 제강 과정에서 석탄을 대신할 수 있어 '녹색철강' 생산에 활용된다.
이번 합작법인은 아이뮴의 특허 기술을 활용, 스틸다이내믹스 전기 아크로 제철소에 공급하기 위한 바이오카본 생산공장 건설과 운영을 위해 추진했다.
합작법인 지분은 스틸다이내믹스가 55%를, 아이뮴이 나머지 45%를 보유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총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연간 16만 톤 규모 바이오카본 공장을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완공 시기는 오는 2023년 하반기 예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철강산업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2050년 '넷 제로(Net Zero)'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배출량을 30% 이상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스틸다이내믹스는 올해 초 제강공정 내 바이오카본 적용 테스트를 마친 상황이다. 이를 통해 직접 탄소 배출량(Scope 1)을 20%에서 25% 저감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스틸다이내믹스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경쟁업체 대비 낮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욱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이오카본 사용이 탄소 배출량의 60% 이상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