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글로벌 조강량 증산 '활발' 중하위 철강국 순위 '요동'
[핫토픽] 글로벌 조강량 증산 '활발' 중하위 철강국 순위 '요동'
  • 김세움
  • 승인 2022.06.10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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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조강량 20억 톤 육박
중국 제외 증산 활발...전년비 12.7%↑
중국 9억2천만 톤...전체 52.9% 생산
미국 18% 증가 '톱10' 중 증가율 1위
한국 7천만 톤 5%↑ 6위 '요지부동'
베트남 사우디 등 신흥 철강국 강세

지난해 전 세계 조강생산량이 20억 톤에 근접한 가운데 생산 '톱50' 국가 중 절반 이상은 순위가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상위 10개국은 부동의 위치를 차지한 반면 10위권 이하는 등락을 반복했다. 또 중국의 생산 비중은 전체 50%를 웃돌았다.

세계철강협회(WS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조강생산량은 총 19억5120만 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8%(7180만 톤) 증가했다.

최대 생산국인 중국을 제외하면 9억1840만 톤으로 12.7%(1억370만 톤)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완화에 따른 산업계 전반의 수요 폭증으로 대다수의 국가가 증산에 나선 영향이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은 10억3280만 톤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비중만 52.9%에 달했다. 다만 생산량은 성수기 전력난, 올림픽 개최 전 감산 정책 등으로 전년 대비 3.0% 줄었다.

인도는 1억1820만 톤, 일본은 9630만 톤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미국과 러시아, 한국, 터키, 독일, 브라질, 이란 순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미국은 상위권 국가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무려 18.0%에 달했다. 원자재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뉴코어 등 전기로 메이커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설비 증설에 나선 영향이다. 인도, 일본, 브라질, 터키, 독일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러시아, 한국은 상대적으로 낮은 5%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이란은 오히려 1.7% 줄었다. 이란의 경우 2018년 미국 경제재재 이후 해마다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11위~20위에는 이탈리아, 대만, 베트남, 우크라이나, 멕시코, 인도네시아, 스페인, 프랑스, 캐나다, 이집트 등이 들었다. 이중 이탈리아와 베트남, 스페인, 이집트는 최소 15% 이상 생산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는 2계단,  베트남과 스페인은 각각 1계단씩 뛰어올랐다.

베트남은 대표 철강기업 호아팟그룹이 2020년 3고로에 이어 지난해 4고로 가동을 시작하면서 매년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다. 오는 2024년 둥쿼트 제2공장 5, 6고로가 완공될 경우 최대 900만 톤이 추가로 늘어날 전망이다.

21위~30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호주, 방글라데시, 태국 등이 자리매김했다. 20위권에서는 유럽과 중동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최근 중국, 유럽 등 해외 철강자본을 유치해 하공정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상공정 투자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에서는 세아창원특수강이 현지에 스테인리스(STS) 무계목강관·튜브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30위권 밖에서는 파키스탄, 남아공, 아르헨티나, 슬로바키아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포르투갈은 생산량이 10% 가량 감소하면서 순위가 2계단 떨어졌다.

자료=세계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세계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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