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징예그룹(Jingye group)이 연간 500만 톤 규모의 철스크랩(고철) 처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중국이 고철 산업의 육성과 고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행보여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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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좌장(Shijiazhuang)시는 23일 징예그룹(Jingye group) 자회사인 허베이 푸산재생자원 재활용 유한회사(hebei fushan renewable resources recycling)의 스크랩 처리 및 재활용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핑산(pingshan)에 건설될 사업장은 연간 500만 톤 규모의 재활용 원료를 처리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2분기 핑산에서 26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투자비는 총 40억1000만 위안(한화 약 7528억 원)에 이른다. 이 중 9개 프로젝트에 29억8000만 위안(약 5595억 원)이 투입됐다.
허베이 푸산재생자원 재활용 유한회사의 500만 톤 프로젝트에는 12억3000만 위안(2309억 원)이 투자된다. 면적은 688에이커(278만 제곱미터) 규모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매년 500만 톤의 고철을 재활용할 수 있다. 운영수입은 201억4000만 위안, 납부세금은 4억4000만 위안, 고용은 500명으로 추정된다.
고철은 철광석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원료로,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분야다. 특히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필수적인 산업 원료료 인식된다.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철강산업에서 연간 80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징예그룹 차원에서도 철강 부문을 업그레이드 하는 중요한 단계로 인식되고 있다. 그룹 측은 당국과 '이중탄소작업'을 가속화하고, 녹색환경보호, 저탄소고품질 개발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또 프로젝트 건설 작업이 완료하는 것과 동시에 에너지 절약 및 배출 감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징예그룹은 연산 600만 톤의 철강 생산능력을 갖춘, 중국 내 500대 기업, 허베이성 100대 기업에 포함돼 있다. 2020년 3월에는 영국 고로사인 브리티시스틸(British Steel)을 최종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