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中 열연 오퍼 '700달러대' 추락…봉쇄 완화조치 '무기력'
[초점] 中 열연 오퍼 '700달러대' 추락…봉쇄 완화조치 '무기력'
  • 김종혁
  • 승인 2022.05.1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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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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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수출 가격은 대표 품목인 열연 기준 700달러대로 추락했다. 이는 1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8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월 이후 처음이다. 봉쇄 완화 조치에도 내수 가격은 되려 약세를 기록했고, 선물 시장에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무역업계 정보를 취합한 결과 중국의 열연 수출 가격은 SS400 기준 FOB 톤당 76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810~815달러에서 50달러 이상 급락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97만 원,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 하면 CFR 100만 원을 조금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산 열연 수입 대응재 거래 가격은 130만 원 전후로 격차는 30만 원에 이른다. 

동남아에서 인도산 열연은 지난주 700달러대 거래가 되면서 중국산도 함께 영향을 받았다. 

철근도 이달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용강강철은 지난주 한국 시장에 SD400, 10.0mm 기준으로 CFR 톤당 810달러에 오퍼했다. 4월보다 50달러나 떨어진 수치다. 이마저도 최종 계약은 5달러 추가로 떨어진 수준에서 성사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서 성약량은 6000톤에 불과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침체가 빨리 온 분위기"라며 "오퍼 가격이 떨어지면서 시장은 하락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5월까지 철근 가격을 인상한 상태다. 시중 가격이 하락할 경우 대리점 등 유통업체와 앞서 고가에 계약한 수입상들은 손실을 볼 우려가 크다. 

중국 내수 가격은 이번주 상해 지역의 코로나 봉쇄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17일 상해에서 철근 내수 가격은 톤당 4890위안으로 전날보다 10위안 하락했다. 열연은 4850위안으로 20위안 떨어졌다. 냉연 및 도금재, 선재, 후판은 변동이 없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코로나 발발 시기를 언급하면서, 경제가 곧 정상 궤도로 돌아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앞서 정부가 상해 봉쇄조치 완화를 발표했지만 철강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같은 날 상해선물시장에서 10월 인도분 철근 거래 가격은 톤당 4650위안, 열연은 4770위안으로 5위안, 19위안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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