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PICK] 세아제강 휴스틸 수출 '쾌조'…북미 '탄탄대로' 아세안 '금상첨화'
[철강PICK] 세아제강 휴스틸 수출 '쾌조'…북미 '탄탄대로' 아세안 '금상첨화'
  • 김세움
  • 승인 2022.05.18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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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관 수출량 60만 톤...전년비 23.4% 증가
평균판매단가 1815.9달러...50.8% 급증
미국에 이어 동남아, 일본, 캐나다 등 호조

세아제강 휴스틸 등 주요 기업들이 1분기 쾌조의 실적을 거둔 가운데 강관 업황 전망도 밝다. 산유국의 생산 증대는 강관 수출 호조로 이어지고 있고, 인도네시아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 활성화,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 확대 등도 호재가 되고 있다. 

17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강관 수출량은 59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11만3000톤) 급증했다. 지난 2018년 91만6000톤에서 2019년 62만 톤, 2020년 57만4000톤, 2021년 48만3000톤까지 줄어든 이후 4년 만에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국산 강관의 평균판매단가(ASP)는 톤당 1815.9달러로 무려 50.8%(611.9달러) 급등했다. 총 수출액은 10억8167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의 45.0%에 이른다.

해외 수출 호조에 따라 올해 1분기 강관사들의 실적은 대폭 향상됐다. 

각 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아제강의 1분기 매출은 4488억 원으로 3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9억 원으로 280.5% 폭증했다. 휴스틸 역시 매출 1714억 원, 영업이익 186억 원으로 각각 60.1%, 271.2% 늘었다.

강관업계 관계자는 "북미 오일, 가스산업 호황에 따른 에너지향 강관 수요 증가와 현지 공급난이 맞물리면서 제품 가격 상승은 물론 판매량도 급증했다"며 "북미를 중심으로 시추 활동이 지속 증가하면서 연내 강관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별 강관 수출을 보면 최대 수출 대상국인 미국이 여전히 전체 물량의 60% 이상으로 실적을 뒷받침한 한편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10개국과 일본, 캐나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미국향 수출은 36만5000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36.7% 급증했다. 아세안 10개국(5만2000톤)과 일본(4만1000톤)도 14.7%, 14.5% 늘었다. 특히 같은 북미 지역인 캐나다는 3만9000톤으로 1년 새 두 배 가량 폭증했다. 반면 호주와 중국은 8.7%, 49.0% 급감해 대조됐다.

강종별로 보통강강관은 54만2000톤으로 1년 만에 26.3% 늘어난 반면 특수강강관은 5만4000톤으로 0.5% 증가에 머물렀다. 연초부터 국제 유가가 요동치면서 일반 유정용강관, 송유관 등 에너지향 제품에 수요가 몰렸다. 

구체적으로 전기용접(EWR)유정용강관은 17만4000톤, 전기용접송유관은 16만1000톤으로 각각 34.0%, 46.5% 급증했다. 롤벤딩송유관 역시 5만2500톤으로 2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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