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스크랩(고철) 지표인 터키의 수입 가격은 4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1월 이후 가장 낮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도 내수 구매 가격을 5주째 인하하고 있다. 철강 및 원료 업황 전반에 하향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터키의 미국산 대형모선 고철 수입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48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간 55달러나 하락했다. 유럽산은 이보나 낮은 수준에도 거래된다.
미국 서부지역의 아시아향 오퍼 가격은 520달러로 비교적 높다. 하지만 이 수준에서 거래는 거의 없다. 추가 하락이 예상되면서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다.
대만의 컨테이너(40피트) 고철 수입 가격은 톤당 460달러로 전주보다 35달러 하락했다. 수입업체 및 주요 지역에서는 대형모선보다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은 특히 일본 가격 하락에 더 위축되는 모양새다. 동경제철은 14일부터 내수 구매 가격을 인하했다. 7월과 12일에 이어 이달 3번째 인하로, 인하폭은 3500엔이다. 일본의 수출 가격은 H2 기준 FOB 톤당 6만 엔으로 평가된다. 실제 거래 가능한 가격은 5만 엔대로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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