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PICK] 티플랙스, 전기차 타고 '성장가도'…포스코 협력센터 '날개'
[철강PICK] 티플랙스, 전기차 타고 '성장가도'…포스코 협력센터 '날개'
  • 김세움
  • 승인 2022.05.12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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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280.2% 폭증...창사 이후 최대 분기 실적 경신
LNG 선박, 해양플랜트, 전기차 배터리 등 에너지向 기대
포스코 STS 협력가공센터 지정...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티플랙스가 올해 성장가도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다. 반도체, 전기차, 조선 등 연관 산업 수요가 호조세로 뒷받침 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포스코 협력가공센터로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스테인리스(STS) 제품 판매 가격 인상에 따른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티플랙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22억 원, 영업이익은 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 280.2% 폭증했다. 창사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이같은 성과는 최근 고품질 스테인리스(STS) 제품 수요가 전 산업군에 걸쳐 확대 중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선, 석유화학 등 기존 수요처의 회복세는 물론 전기차 시장 확대, 반도체 설비투자 활성화 등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STS 봉강을 이용해 국내 생산한 볼트, 너트, 밸브 중 40% 이상은 티플랙스 제품을 사용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평가다.

또 지난해 말 포스코와 STS 협력가공센터 계약을 체결한 점도 호재로 분석된다. 

기존 주력 제품인 STS 선재, 봉강 등에 이어 각종 판재류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신규 수요처 발굴은 물론 수익 창출원도 다변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스코산 STS 제품 가격은 올해 3, 4월 300계 기준 20만 원, 50만 원 급등하면서 유통가공업체 역시 판가 인상에 따른 실적 증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앞으로의 실적에 대한 전망도 밝다. 지난해 9월 우리 정부가 수입산 STS 제품에 3년간 반덤핑(AD) 관세를 부과하면서 국내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진 영향이다.

특히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확대에 따른 에너지향 수요 증가는 LNG 선박, 해양플랜트용 피팅 및 밸브, 전기차 배터리 모듈, 원전밸브 등 다방면에서 수혜가 기대된다.

니켈 가격 역시 호재로 작용할 예정이다. 현재 니켈 선물 가격은 톤당 2만 달러 후반을 유지 중이며, 중국산 물량이 감소하면서 국내외 시장도 우호적이다.

티플랙스 관계자는 "올해 니켈 가격이 폭등하면서 상승분을 판가에 제때 반영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상반기 내 원재료 가격은 안정화 될 전망이나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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