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글로벌 고철價 '러우전쟁' 전으로 후퇴…시장은 방향탐색
[초점] 글로벌 고철價 '러우전쟁' 전으로 후퇴…시장은 방향탐색
  • 김종혁
  • 승인 2022.05.1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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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HMS No.1&2 530달러 4월 120달러 '뚝'
日 H2 6만2천엔 5천엔↓ 관동수출입찰 주목
컨테이너 480달러대 최근 오퍼 500달러까지
국내 업황 반등 가능성 제기 '해외와 이원화'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는 5월까지 필요한 수입산 고철을 모두 확보한 상태다. 조만간 수입 재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제강사들의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중 물동량 및 제강사 입고량이 줄어들 경우 국내 가격은 해외에 앞서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는 5월까지 필요한 수입산 고철을 모두 확보한 상태다. 조만간 수입 재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제강사들의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중 물동량 및 제강사 입고량이 줄어들 경우 국내 가격은 해외에 앞서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전쟁 이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최근 1개월간 하락폭은 100달러를 웃돌았다. 고철 공급사 일부에서 추가 하락에 대한 저항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철근 열연 등 철강 제품 시장이 좋지 않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미국산 대형모선 고철 수입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535달러로 평가된다. 컨테이터(40피트) 수입 가격은 480~485달러다.

'러우 전쟁'으로 3월 공급 공백이 가시화되면서 대형모선은 최고 660달러, 컨테이너는 580달러까지 치솟았다. 4월 중순경 공급은 완화됐고, 가격은 대형모선 기준 120달러 이상 급락 조정을 받았다. 

일본의 고철 수출 가격은 H2(경량) 기준 FOB 톤당 6만2000엔으로 평가된다. 4월 최고 6만7000엔에서 5000엔이나 떨어졌다. 

글로벌 고철 가격은 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공급사들 사이에서는 추가 하락에 대한 저항감이 나타나고 있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산 컨테이너 오퍼 가격은 베트남향 CFR 톤당 485달러에서 최고 500달러까지 나왔다. 일본 H2는 CFR 545달러다. 

수요도 오퍼도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거래는 여전히 소강상태에 있다.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아직 많다. 철근 열연 등 제품 시장은 부진하고, 중국 동남아 한국 등 고철 수입 국가에서 관망세가 여전히 짙다. 달러 강세는 수입 부담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고철 가격도 같은 추세로, 이달 저점을 다질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해외 가격은 국내보다 높다. 일본 H2 수출 가격은 한국 CFR 기준으로 6만7000엔(65만 원)에 이른다. H2와 비교되는 경량 가격은 60만 원 내외로, 5만 원 이상 높다. 제강사마다 구매 가격은 톤당 2만 원 내외에서 차이가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는 5월까지 필요한 수입산 고철을 모두 확보한 상태다. 조만간 수입 재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제강사들의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중 물동량 및 제강사 입고량이 줄어들 경우 국내 가격은 해외에 앞서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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