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러시아 고철 수출관세 310달러 부과 결정
[해외토픽] 러시아 고철 수출관세 310달러 부과 결정
  • 김종혁
  • 승인 2022.04.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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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작년 처음으로 계약한 러시아산 고철 하역 모습
포스코가 작년 처음으로 계약한 러시아산 고철 하역 모습

러시아 정부는 5월1일부터 철스크랩(고철) 수출에 대해 290유로(약 310달러)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부과된 100유로에서 190유로 인상한 것으로, 5월부터 7월 말까지 3개월간 적용한다. 

단, 3개월 고정 쿼터량인 80만 톤에는 100유로가 적용되며, 쿼터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 인상된 관세가 매겨진다. 

러시아는 2021년 총 322만 톤의 고철을 수출했다. 터키는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연간 규모는 230만 톤 내외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가 러시아산을 수입하고 있다. 2021년 수입량은 57만3000톤으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통상 연간 60만 톤 이상이 국내에 수입되고 있다. 올해 1분기는 12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관세 인상 이후 영향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현재 하락 조정세가 강하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의견이 나오는 반면 되려 하락 분위기를 반전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으로 양분된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터키와 유럽 시장에는 일부 영향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우리나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러시아가 수출에 대해 제한을 두는 정책 기조를 두고 있는 만큼 수입 여건은 좋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은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벨로루시, 카자흐스탄을 포함하는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 외에 지역에 수출을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수출세 인상을 검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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