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철 구매價 전면 인하…한특 세아베 '하락기조 완연'
포스코 고철 구매價 전면 인하…한특 세아베 '하락기조 완연'
  • 김종혁
  • 승인 2022.04.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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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철 가격은 2월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조정국면으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상승 기대감은 약화됐고 시장 물동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국내 고철 가격은 2월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조정국면으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상승 기대감은 약화됐고 시장 물동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포스코는 13일부터 국내 철스크랩(고철) 구매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하는 광양 및 포항 제철소 모두 해당하며, 전등급 톤당 1만 원 내려간다. 

생철 압축 제품에 대해서는 양 제철소에서 입고가 전면 통제된다. 입고 재개는 별도 통지할 예정이다. 

페로타임즈DB에 따르면 국내 고철 가격은 A등급 기준으로 생철 75만 원, 중량 73만 원, 경량 69만 원 수준으로, 업체에 따라 특별구매(특정기간 납품가격 인상 적용) 적용 여부에 따라 약 2만 원 내외의 차이가 있다. 통상 포스코 세아베스틸 등 고로 특수강 업체들은 생철 중량 등 고급 고철을 철근 메이커보다 높은 가격에 구매한다. 

앞서 한국특강은 6일부터,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은 12일과 13일에 순차적으로 인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고철 가격은 2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해 이달 첫 주까지 이어졌다. 상승폭은 10만 원에 이른다. 

해외에서는 최근 하락 조정 신호가 잇따랐다. 국내서도 고점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락 이전에 재고를 방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번주 현대제철 동국제강을 비롯해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에는 입고량이 이전보다 확연히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4월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지고, 일부 제강사들로부터 특별구매도 종료되면서 시장은 조정국면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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