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이전보다 최소 1천엔 낮은 수준 계약 관측
트럼트 터키 제재 천명으로 반등 가능성마저 상실
현대제철이 일본 철스크랩(고철) 수입 입찰을 실시한다. 일본 고철 가격은 2년 반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글로벌 가격 약세와 더불어 일본의 장기 급락추세는 국내 가격 하락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천명하면서 최근 반등기조마저 순식간에 상실됐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10일 일본 공급사를 대상으로 수입 입찰 공고를 내고 11일 오후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마지막주 현대제철의 성약 가격은 H2 기준 FOB 톤당 2만4000이었다. 9월에만 3000엔 하락했다. 앞서 3월 3만4000엔을 고점으로 7개월째 떨어지고 있다.
이번 낙찰 가격도 또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일본 시장은 장기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 일본 관동지역 전기로 제강사의 H2 구매 가격은 톤당 2만2500엔~2만3800엔 수준이다. 이는 2017년 5월 이후 2년 반만에 가장 낮다.
동경제철이 9일부터 500엔 인하하면서 시장 가격도 같은 폭으로 떨어졌다. 항구 도착 가격은 2만2000엔~2만2500엔으로 파악된다.
관서지역도 같은 폭으로 떨어진 2만2000엔~2만3000엔에 형성됐다. 최저 2만1500엔까지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대제철 수입 가격은 FOB 톤당 2만2000엔대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지표인 미국 등은 여전히 하락기조가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 수출의 절반 이상을 구매하는 터키 시장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천명하면서 미약한 반등 기대감마저 수그러든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터키 수입 가격이 최근 반등할 조짐이었지만 다시 미궁으로 빠졌다”면서 “일본 가격 상승의 동력이 사실상 전무한 만큼, 국내 시장도 하락장에서 빠져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