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도수출 두자릿수 고성장…작년 수출비중 첫 10% 돌파
인도가 오는 11월부터 수입 철강재에 대해 모니터링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입고 전 사전등록을 해야한다는 게 골자다. 인도는 올해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 3대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 비약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전 대응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인도 상공부는 지난 9월 수입 철강재에 대한 모니터링 제도를 공시, 11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수입 모니터링 제도는 철강 품목별, 대상별 수입산에 대해 사전 등록제를 실시한다. 미국이 도입하고 있는 수입 라이센스 제도와 비슷하다.
품목은 철강재를 중심으로 총 284개에 달한다. 수입은 입고 전 늦어도 15일 전까지 온라인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 때 수입 가격의 0.1%의 수수료도 매겨진다.
특히 수입산의 용도, 수량, 단가 외에 인도 규격 취득의 유무, 기술정보까지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수입 등록시 게재된 정보가 다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데 우려의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영업기밀 노출 등의 가장 민감한 부분이다.
인도의 수입 등록제는 WTO 규칙에 저촉되지 않는다.
온라인 등록은 9월16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수입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지에 대한 불안감도 있다.
포스코 등 우리나라 철강 기업의 긴밀한 대응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른다. 인도가 3대 수출국으로 부상하는 등 한국의 수출 동력이 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인도향 수출은 308만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2%나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계 수출은 3044만톤으로 3.9% 감소했다. 인도의 수출 비중은 10.1%로 사상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돌파했다.
올해 1~8월 기준으로는 전세계 수출은 2032만톤으로 3.3% 감소한 반면 인도향 수출은 225만톤으로 6.7% 증가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