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강건성 제고 위해 최적 측정 도구 마련해야
철강 고유 특성 반영 생산성․견고성․혁신성 측정 필요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수익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으며 이는 취약한 생태계 구조가 그 원인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강 생태계 강건화가 시급한 과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16일 ‘철강 생태계 강건성,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철강 생태계 수준을 진단하고 강건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개발과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생태계 강건성 측정 기준으로 생산성, 견고성, 그리고 혁신성을 제시했다.
1996년 제임스 무어(James F. Moore) 교수는 생산자, 경쟁자, 고객, 규제기관 등 상호작용하는 조직과 개인들이 가치창출을 위해 형성한 네트워크를 기업생태계(Ecosystem)로 정의했다.
생태계 개념은 단일 기업 간 경쟁관점에서 설명이 어려운 산업간 융복합, 제품과 시장의 복잡성 증가와 함께 주목받기 시작했다. 비즈니스의 복잡성이 증가할수록 생태계 경쟁력 여하에 따라 기업의 성과가 달라지게 되었음은 물론이다.
한국의 철강산업도 업체 개개의 경쟁력 보다는 생태계의 취약성에서 기인한 문제가 개별기업의 수익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한편 2004년 이안시티와 레비언(Iansiti & Levien)은 기업생태계가 ‘개별 기업의 가치 창출과 제공에 영향을 미치며 그것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기업들, 예를 들어 공급자, 관련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자, 기술 제공자, 유통업자, 아웃소싱 기업들의 느슨한 네트워크’라고 정의했다.
보고서는 생태계 강건성 측정을 위해 타 분야의 측정지표 사례를 검토하고 철강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강건성 측정지표를 수정해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철강은 중간재의 특징을 갖고 있고 진입/퇴출의 경직성, 산업 성숙도기 진입을 감안해 철강 생태계 강건성 측정지표를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생산성(Productivity)은 투입 요소를 산출로 전환시키는 능력으로 생물 생태계가 햇빛이나 물 등 무기물을 생물자원으로 변환시키듯이 비즈니스 생태계 또한 가지고 있는 기술이나 원재료들을 효율적으로 조합하여 새로운 제품과 혁신으로 변환
◆견고성(Robustness)은 외부 충격에 대한 내구력으로 어떤 생물종(species)이 가혹한 환경변화에도 끈질기게 지속하는 것과 같이, 강한 비즈니스 생태계에 속한 기업은 기술변화 등 강력한 외부 충격이 왔을 때에도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생존할 가능성이 높음
◆혁신성(Niche Creation) 새로운 틈새나 기능을 찾아내어 생태계의 가치를 높이는 능력을 지칭하며 생물 생태계 안에서 종의 다양성이 계속 확장해 가듯이, 비즈니스 생태계 또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사업화하여 다양성을 높이는 능력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그동안 학계,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개발된 세부 측정지표들을 도표와 같이 정리했다.
더불어 앞서 언급한 중간재 성격 등 철강 고유의 특성을 감안해 기존 지표들을 보완해 철강 생태계 강건성 측정에 활용할 수 있는 지표들을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철강산업이 성숙기로 진입함에 따라 생태계의 강건성 유지는 철강업계 차원에서 내수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단언했다. 따라서 생태계 강건성 확보의 첫 순서가 철강산업의 특성을 감안한 생태계 강건성 측정 도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