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철강 하강국면 ‘헝다’ 충격 ‘설상가상’…원료시장 고철 홀로 ‘질주’
[종합] 철강 하강국면 ‘헝다’ 충격 ‘설상가상’…원료시장 고철 홀로 ‘질주’
  • 김종혁
  • 승인 2021.10.25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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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價 120달러 안정 '中감산' 영향 희석
글로벌 광산 기업 생산제한 추가하락 방어
철스크랩 국내외 재고확보 구매경쟁 과열
국내 제강사 인상 '러시' 고로 구매력 강화
철강재 中 경기 하강국면 '헝다 사태' 촉진

철강 업황은 10월 성수기 효과를 맛보기도 전에 하강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경기지표는 모두 하향세로 나타났다. 제철소들의 감산은 하락의 속도와 폭을 제한했지만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는 지난주 가격 폭락의 뇌관이 됐다. 우리나라 시장은 9월부터 수요가 냉각되고, 대리점급 유통상들의 재고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거래 가격은 열연 철근 후판 등 주요 품목에서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4분기 가격은 상승동력 부재로 약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철광석은 120달러 내외에서 비교적 안정세로 평가된다. 9월은 중국의 감산 영향으로 급락을 기록한 데서 10월은 중국 외 지역에서의 수요가 뒷받침되는 한편 광산기업들의 제한된 생산과 추가 하락에 대한 방어 등이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철스크랩(고철)은 원료 시장에서 나홀로 급등세다. 올해 최고치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성수기 수요는 왕성하고, 올해 말에서 내년 초로 이어지는 겨울철 재고 확보를 위한 구매경쟁이 촉발됐다. 글로벌 고로사들이 구매량을 계속 늘릴 전망이어서 이전과 같은 급등 후 급락을 예상하기엔 상황이 변했다.

석탄 시장은 철강 원가 측면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됐다. 중국은 정부의 시장 개입으로 하향 안정을 유도하고 있는 반면 강세가 계속될 것이란 의견도 비중 있게 실린다.

 

[철광석] 10월 3주차(18~22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평균 122.1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4.1%(5.2달러) 하락했다. 1개월 전인 9월 4주차(103.0달러)와 비교하면 18.5%(9.6달러) 오른 수치다. 지난달 폭락에서 이달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11일 기준 136.3달러까지 오른 뒤 120달러 내외에서 안정세를 찾았다.

중국 감산에 따른 충격은 희석됐다. 내년 3월까지 감산은 점진적인 약세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재고는 올해 최고치다. 22일 중국 45개 항구의 수입 철광석 재고는 1억4000만 톤으로 9월 말보다 700만 톤 증가했다. 앞서 6월 1억2200만 톤에서 하반기 매월 증가세다.

[철스크랩] 국내외 고철 가격은 올해 최고치다. 당분간 강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성수기 및 연말 연초 재고 확보를 위한 구매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전개된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수입 가격은 HMS No.1&2(8:20) 기준 CFR 톤당 505달러로 일주일 새 15달러나 올랐다.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다. 이달 초 430달러대서 저점을 찍고 70달러 가까이 폭등했다.

대만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같은 등급 기준으로 484달러로 10달러 이상 상승했다. 일본 H2(경량) 오퍼 가격은 FOB 톤당 5만5000엔이 주류다. 최고 6만 엔까지 제시될 정도로 상승이 과열된 상태다. 중국의 HRS101(중량) 수입 가격은 CFR 톤당 610달러로 올해 최고치다. 국내는 각 철강사에 따라 이달에만 5만 원 이상 인상했다.

[철강재] 중국 헝다그룹의 디폴트 위기감을 철강 가격 폭락으로 이어졌다. 헝다 사태 외에도 중국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갔다는 점에 주목할 시점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 헝다 사태는 주택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 건설업계 자금난으로 확산될 것으로 분석했다. (관련기사 中 철강價 폭락 선물시장 60달러 '뚝'…헝다 '디폴트' 위기)

22일 열연 내수 가격은 5380위안으로 전주 마감일보다 450위안 하락했고, 철근은 5640위안으로 200위안 떨어졌다. 국내 열연 철근 가격은 일주일 새 2만 원씩 하락했고, 1개월 전과 비교하면 4만 원에서 7만 원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국의 5대 철강재 유통 재고는 22일 기준 1484만 톤으로 전주보다 57만 톤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냉연 외 4개 품목이 모두 줄었다. 앞으로 철강 가격은 중국의 감산보다 수요냉각에 따른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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