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포현동' 후판 사업 하반기 실적 견인차…조선분야 일감 50% 폭증
[핫이슈] '포현동' 후판 사업 하반기 실적 견인차…조선분야 일감 50% 폭증
  • 김종혁
  • 승인 2021.09.1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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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 탱커.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 탱커. 사진=현대중공업

 

철강 '빅3'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후판 사업은 하반기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실적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국내 조선 '빅3'인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올해 50% 가까이 폭증하면서 일감을 크게 늘린 데다 올해 수주 목표도 조기에 달성되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은 실적에 본격 반영된다.

올해 후판 수요는 국내 조선업황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1~7월 출하량은 526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1만 톤) 소폭 감소했다. 가장 최근인 7월 한 달 출하량은 75만 톤으로 3.7%(3만 톤) 증가로 전환했다.

내수는 후판 수요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 1~7월 내수는 397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2만 톤)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이 129만 톤으로 15.0%(23만 톤)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7월 한 달 내수는 57만 톤으로 13.9%(7만 톤)나 늘어났다.

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 정리
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 정리

 

특히 조선용 후판 수요는 하반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올해 조선 선박 수주 회복은 하반기부터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었다"면서 "기계 등 비조선 수요도 비교적 견고하게 뒷받침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데는 조선사들이 쾌조의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3개월간 국내 조선사들은 글로벌 발주의 47%를 수주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조선사들의 올해 수주잔고는 올해 50% 가까이 폭증했다. 2~3년간 일감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조선 3사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63조18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8% 급증했다. 늘어난 금액만 20조7317억 원에 달했다.

한국조선해양은 32조5795억 원으로 46.0% 증가했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각 15조5045억 원, 15조1014억 원으로 36.4%, 72.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도 실적에 반영된다. 포스코는 조선업계와 하반기 가격을 톤당 110만 원으로 이전보다 40만 원을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조선 각 사 발표자료 기준
조선 각 사 발표자료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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