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고철 ‘확보전’ 현대동국 수입산 vs 중소전기로 국산
[고철트랙] 고철 ‘확보전’ 현대동국 수입산 vs 중소전기로 국산
  • 김종혁
  • 승인 2019.09.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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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역 대한 한철 YK 등 국산 구매價 인상...현대 동국은 인하로 대응
국내 가격 향방 추가상승으로 ‘무게’…9일 현대 인하 영남 ‘물량쏠림’ 관측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국산 철스크랩(고철) 가격을 인하하는 반면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중소 전기로는 가격을 올려 재고를 확보하는 등 상반된 행보다.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대신 일본 등 수입산 계약에 집중하고 있다. 국산 가격은 추석 이후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국산 철스크랩(고철) 가격을 인하하는 반면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중소 전기로는 가격을 올려 재고를 확보하는 등 상반된 행보다.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대신 일본 등 수입산 계약에 집중하고 있다. 국산 가격은 추석 이후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사진=페로타임즈DB>

현대제철, 동국제강 양대 전기로 메이커들은 철스크랩(고철) 수입산 확보에 전력을 쏟는 반면 대한제강, 한국철강, YK스틸 등 중소 전기로는 국산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달 초 이미 오는 9일부터 국내 고철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동국제강은 앞서 2일부터 중량 등급에 한해 인천공장 구매 가격을 1만원 내렸다.

대신 현대제철은 근거리 수입선인 일본과 러시아산 확보에 집중했다. 8월 마지막주 일본산을 H2 기준 FOB 톤당 2만7000엔에 계약했다. 물량은 10만톤에 달했다. 당시 러시아산을 293달러에 연이어 구매했다. 일주일 뒤 일본산 추가 수입입찰을 실시, 1000엔 내린 2만6000엔에 추가로 성약했다.

동국제강은 슈니처와 대형모선 고철을 HMS No1&2(8:2) 기준 281달러에 계약했다. 11월 중순 도착할 예정으로, 물량은 3만2000톤에 이른다.

중소 전기로 메이커들은 국산 재고 확보에 나섰다. 6일부터 일제히 구매 가격을 인상했다. YK스틸을 11일까지 전등급 1만5000원을 인상했다. 추석 연휴기간 조업할 재고 확보 차원이었다. 이는 다른 전기로 업체로 곧바로 확산됐다. 한국특수형강은 같은 기간 1만원 인상키로 했고, 한국철강은 1만5000원으로 인상폭을 정했다. 대한제강 역시 같은 기간, 같은 폭으로 인상을 실시했다.

국내 가격 방향은 비교적 추가 상승으로 무게가 쏠린다. 추석 연휴 이후 1,2차례 더 오를 것이란 예상이다. 현대제철이 예고한 9일부터 인하가 실시될 경우, 영남지역으로 고철 물량이 쏠릴 것으로 업계는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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