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전망②] 석탄 최고가 행보…中 광산조업 재개 불구 수급완화 제한적
[원료전망②] 석탄 최고가 행보…中 광산조업 재개 불구 수급완화 제한적
  • 김종혁
  • 승인 2021.08.1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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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강점결탄 기준 350.7달러 기록 '사상 최고'
연초 대비 148달러↑ 하반기 8월 현재 43달러↑
중국 생산증가 독려 주요 탄광 조업 재개 실시
가격 강세 '불가피' 中 생산 및 수입은 제한적

 

석탄 가격이 역대 최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가격 급등세를 견인하고 있다.

16일 강점결탄 기준 수입 가격은 CFR 톤당 350.2달러를 기록했다. 7월 말 대비 7.6%(24.8달러) 상승했다. 앞서 11일 333.8달러, 12일 340.2달러를 기록한 뒤 16일 350달러마저 돌파했다. 상반기 말 대비로는 14.0%(43.1달러)나 올랐다.

앞으로 가격은 상승세가 멈추고 안정화 혹은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8월 전력수요 급증에 따라 석탄 소비도 크게 늘어났다. 8월 성수기 이후로는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정부 정책도 수급 개선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를 비롯한 에너지국, 안전감독국은 지난달 30일 자격 요건을 갖춘 석탄 광산의 생산능력 증강을 독려했다.

NDRC는 또 북부 탄광 15곳의 조업 재개를 허가했다. 이들 탄광에서는 1년간 약 4400만 톤의 석탄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 중립 계획을 조정하고, 내몽골 탄광 38곳의 조업 재개도 결정했다. 여기에는 연산 6670만 톤의 생산능력이 포함된다.

하지만 타이트한 수급 상황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비교적 많다.

중국 내 생산과 수입은 제한적이며, 수요는 여전히 강세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수급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상반기 석탄 수입량은 점결탄(coking coal) 수입량은 2228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 급감했다. 호주산 석탄 통관 금지에서 비롯된 결과다. 몽골산 생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보유재고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석탄 공급이 늘어나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은 높은 석탄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석탄이 부족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현재 코크스 기업은 환경보호 기준에 따라 생산에 제한을 받는다. 몽골산이 호주산 대안이 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석탄 가격 강세는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포스코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석탄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3분기 가격은 2분기 대비 강세로 전망했다. 4분기는 보합으로 전망했다. 공급은 개선되는 한편 수요는 기상악화를 대비한 철강사들의 재고 확충이 동시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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